호주 입양엄마들로 구성된 「마더스 미션」팀이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와 미혼모를 위해 한국을 찾았다. 동방사회복지회는 이들과 함께 지난 6일 신촌 현대백화점 12층 이벤트 홀에서 한국의 아기 천사들과 미혼모를 돕기 위한 자선바자회를 개최했다.
2005년부터 바자회에 참가한 마더스미션팀은 호주 퀸즐랜드주에서 한국 아이를 입양한 4명의 호주 엄마와 2명의 할머니 등 10여 명이 국내 보육원에 있는 아이와 미혼모들을 돕기 위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바자회는 이들이 호주에서 지난 1년 동안 모은 기증 물품과 국내에서 기부 받은 물건을 판매하고 미혼모의 아기들을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바자에 내놓을 물품은 이들이 1년 동안 직접 호주의 기업체와 친구, 친지들에게 편지를 보내 기부받은 것으로써 피쉬 오일, 에뮤 오일, 크림, 장난감, 원주민 공예품, 어그 부츠, 카우보이 모자 등 호주의 고유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호주의 할머니들이 바자를 위해 뜨개질한 의류와 모자 등은 손님들의 발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자녀들의 모국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품고 있는 네 명의 호주 엄마들은 자선바자회 뿐만 아니라 동방복지회 산하시설인 평택 동방어린이집, 재활근로복지관, 서대문종합복지관을 방문하여 자원봉사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동방사회복지회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안영미 씨도 함께 참여해 호주 입양엄마들과 함께 일일판매에 나섰다.
mini interview/Deborah Finkel
두 아이 한국서 입양, 아이 넷 키우는 전업주부
한국요리 만들어주면 너무도 좋아해
「가슴으로 낳은 자녀의 모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입양을 기다리는 한국의 아이와 미혼모를 위해 바자회에 참여한다」는 「마더스미션팀」의 데보라 핀클 씨. 매년 한국을 방문해 동방사회복지회의 바자회에 참가하고 있는 그녀는 자녀들을 위해 타국의 음식을 맛나게 만들어 식탁에 올릴 줄 아는 인기만점 엄마였다. <편집자주>
<통역 : 동방사회복지회 홍승희 복지사>
□ 자기 소개 부탁한다.
■ 현재 전업주부이며 네 명의 아이를 기르고 있다. 큰 아이와 막내를 한국에서 입양했다. 그렇게 인연을 시작해 지금까지 한국을 방문한 것이 일곱 번째이다. 마더스미션팀을 비롯해 「한-호 우정의 모임(Australian Korean Friends -hip Group)」이라는 입양가족모임에서 정보를 교환하고 우정을 쌓고 있다.
□ 특별한 양육법이 있다면?
■ 1998년에 큰아들 코리를 2003년에는 헤일리를 동방사회복지회를 통해 입양했고, 2001년에는 아들 쌍둥이를 낳았다. 아이들끼리 서로 차이를 느끼지 않고 잘 자라고 있다. 때로는 한식 요리책을 보고 한국 음식을 만들기도 한다. 불고기, 잡채, 부침개, 비빕밥, 만두 등을 해주면 무척 좋아한다.
추석에도 퀸즐랜드한인회의 도움으로 함께 모여 송편을 만들어 먹고 전통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 아이들에게 한 말씀
■ 자라면서 행복함을 많이 느끼길 바라며 멋진 인생을 살았으면 한다. 호주는 아이가 성장하는 데 있어 많은 기회를 선사해 줄 것이다. 성장하면서 어떤 학교를 가던 선택이 행복하기만을 원한다. 자녀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갖고 성장했으면 좋겠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