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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안전
56사단 장병, ‘지역사회 보이지 않은 일꾼’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10-20 10:21
216연대 1대대 '주민민원신고반‘ 운영, 대민지원 나서
태풍 ‘곤파스’, 폭우, 폭설 등으로 연휴 반납, “민과 군 함께해야”

태풍 「곤파스」, 추석명절에 쏟아진 폭우 등 자연재해로 수마(水魔)가 서대문구를 할퀴고 갔지만 이내 수습하고 원상복구 하는 시간이 짧았던 이유는 보이지 않은 숨은 일꾼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56사단 216연대 1대대(대대장 중령 장석주) 주민민원신고반 군 병사들.


주민민원신고반 병사들은 매년 폭설, 폭우, 태풍 등 자연재해 발생지역과 해빙기 등 위험요소가 있는 지역을 수시로 방문해 대민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추석 폭우에만도 연휴를 반납한 장병들은 5일에 걸쳐 홍제천, 홍제동, 신촌동, 무악재, 백련산 등을 방문해 재해처리 및 불안전 요소들을 정비하는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지난 18일 백련사에서는 여전히 숨은 일꾼들이 수마가 할퀴고 간 잔재들을 수거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물고를 트는 작업이 한창 진행 중에 있었다. 일명 「배수로 작전」. 군인들은 모든 것이 일정한 계획에서 의해서 원하는 목표치를 달성해 내야 하는 특성으로 작업 또한 하나의 군사 작전처럼 움직여, 「작전」이라는 명칭을 자주 사용한다.


천년고찰 서방정토 백련사의 모든 것 하나하나가 문화재감이 될 수 있을 만큼 조심해야 하는 이유로 포크레인 등 작업을 위한 기계가 동원되지 못해 그들이 배수로를 만드는 작전에 투입된 것이다.


백련사가 소재하고 있는 홍은2동의 공영수 동대장은 『병사들은 서대문구와 은평구를 관할로 주민들의 민원을 접수해 대민 지원하는 「주민민원신고반」 장병들이다. 백련사는 수마가 지나 간지 한 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물고를 잡기 위한 배수로가 파지지 않아 민원을 부대에 접수해 대민지원 하게 된 것』이라며 『지난 29일에도 추석 연휴에 내린 폭우로 병사들이 출동, 재해처리 및 불안전 요소들을 정리했었는데 배수로를 만들어 주기 위해 다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백련사 동허 총무스님은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백련사 스님들이 재해로 발생한 일부 잔재를 치우고, 바람에 날아간 기와를 다시 채우는 등 손길이 많이 필요한 작업을 해왔지만 배수로 작업만큼은 군 장병들의 손길이 절실했다. 가장 힘든 작업이지만 이번 폭우로 백련사 마당이 물에 잠기는 등 문제가 발생해 물고 작업이 중요해 지원을 요청하게 됐다』며 군 장병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백련사는 오래된 전통 고찰이면서 서대문구 주민들에게 불심을 전하고 있고, 산사음악회를 통해 문화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주민들을 위한 공간이라는 뜻이다. 주민들의 공간에 여러 가지 문제가 많다. 구에서 배수로 문제만이라도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1대대 주민민원신고반 장병들은 백련사 대민지원이외에도 유난히 눈이 많이 내린 지난 1월 「제설작전」에 투입돼 주민들의 불편을 덜었으며, 이밖에도 장병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방문해 민원을 처리하기도 했다.


공 동대장은 『이제 군은 민과 함께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공조하는 체제로 바뀌었다. 주민들이 필요한 곳에 군이 출동해 그들의 민원처리를 도와주는 등 주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장병들의 대민지원은 지역사회에 필요한 손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