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지난 14일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관장 신건사, 이하 적십자봉사관)에서는 소외되기 쉬운 지역의 여성 결혼이민자들과 다문화가족 30여명과 함께 미리 추석음식을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적십자봉사원들과 함께 송편도 만들고 꼬치전, 두부전, 동태전 등 우리나라 명절 상에 오르는 음식을 만들어 본 여성 결혼이민자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전통문화와 음식을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적십자봉사관 1층에 마련돼 있는 제방실에서 진행된 다문화가정 한국추석문화체험에서는 모양도, 크기도 다 제각기 달랐지만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하는 여성 결혼이민자들의 표정은 밝으면서도 사뭇 진지하기까지 했다.
신건산 봉사관 관장은 『민족고유의 명절 추석이 다가오는 시점에 타지 생활로 모든게 낯설고 생소할 수 있는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추석음식을 미리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한국의 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행사』라고 소개하며 『우리나라 어머님들이 만드는 솜씨는 아니지만 정성만큼은 가득 담아 음식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만들어진 음식은 다문화가정에 전달됐으며, 일부 적십자 봉사원들과 함께 만든 음식들은 독거노인가정에 전달됐다.
한편, 적십자 봉사관에서는 매주 다문화가정 결연사업을 통해 제빵교실, 음식만들기 교실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달 6일에는 노인의 날을 맞아 지역 내 노인들 300여명을 초청해 점심대접 및 무료 이발미용 봉사, 건강검진 및 상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