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꿈과 희망을 키우는 작은공간, 「꿈익는 마을문고」가 문을 열었다.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은 작지만 쉼터역할을 함께 할 수 있는 책읽는 공간을 마련해 지난달 10일 개방, 홍은1동 주민자치센터와 연계해 운영하고 있다.
깨끗하고 아늑한 분위기는 마치 어느 가정집을 방문한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다. 현재까지 등록한 회원만해도 300명. 주민들은 모두 「꿈익는 마을문고」를 반기는 눈치다. 복지관 프로그램을 수강하는 자녀를 기다리던 홍은1동 주민 이은숙(43) 씨는 『아이를 기다리거나 혼자만의 독서시간을 갖고 싶을 때마다 이곳을 이용한다』며 『아직은 책이 많은 편이 아니지만 문을 연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고 설명했다.
아이를 데려온 엄마들은 서로 자녀교육에 대한 정보를 나누며 이웃과 친밀함을 쌓기도 한다. 여느 도서관과 사뭇 다른 분위기여서인지 엄마와 함께 앉아 책을 읽는 아이들의 표정도 밝다. 홍제초등학교 4학년 김민우 학생은 『전에는 서대문도서관을 이용하기 위해 버스를 타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제는 가까운 곳에서 책을 이용할 수 있어 좋다』고 전했다. 이어 김 양은 『마을문고에 재미있는 책이 많아 자주 오게된다』고 즐거워 했다.
홍은종합사회복지관이 마을문고 이용주민을 대상으로 실시 중인 설문조사에서도, 만족도가 높고 앞으로도 계속 이용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양한 도서의 비치면에서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구청의 지원, 기증 등으로 마을문고에 비치된 도서는 2000여권. 유아 및 아동들을 위한 추천도서, 청소년 권장도서, 최신 베스트셀러, 부모님들을 위한 자녀교육 지침서 등 다양한 도서들로 구성돼 있긴 하나, 아동도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청소년도서는 부족한 상태다.
마을문고를 담당하고 있는 신양희 사회복지사는 『구의 지원을 받아 분기별로 주민욕구를 조사해 채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히고 『혹 집에 읽지 않는 책이 있으면 기증해 줄 것』을 부탁했다. 아울러 홍은종합복지관은 마을문고의 도서 정리 및 대여를 맡아줄 자원봉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나이,연령 등 자격제한이 없으며, 1주일에 12시간을 봉사하게 된다. 마을문고는 지역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오전10시에 문을 열어 평일에는 오후 6시, 주말에는 조금 이른 1시까지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