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6층 대강당이 화사한 결혼식장으로 변신했다.
지난 14일 오후 1시 진행된 「다(多)같이 만드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을 준비하기 위해서다.
이화여자대학교가 주최하고 서대문구청이 대강당을 무료로 지원해 진행하게 된 이번 결혼식의 주인공은 이화해피웨딩 프로젝트(이하 EHWP 팀장 홍세지)의 일환으로 올해로 3회째다.
EHWP는 예식준비부터 결혼식 진행 전반에 걸쳐 이화여자대학교 내 동아리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전공생들이 모여 각자의 재능을 사회에 기여하는 자발적 사회봉사 프로그램이다.
세번째 웨딩프로젝트의 대상자는 양천구에 거주중인 신랑 허경철 씨와 신부 안혜진씨다. 동갑내기 부부로 생활이 어려워 결혼식을 미뤄오다 첫 아들을 출산 한 후 이번 EHWP의 도움으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피로연은 구청 지하 직원식당에서 진행됐으며 식사는 신선설농탕이 후원했다.
이 밖에도 아모레 퍼시픽의 아리따움에서 메이크업을, 보보 미용실에서 헤어디자인을, 난 스튜디어에서 사진을 후원했으며 류진 웨딩 꾸뛰르(이띠에보·청담동)에서 웨딩드레스와 턱시도를 지원했다.
주례를 맡은 한신대학교 안병우 교수는 『결혼은 예식을 통해 약속을 확인하고 주위 친지들과 축하를 하는 자리』라고 설명하며 『혼인서약은 부부가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므로 배려와 존중을 잊지 말고 아름다운 가정을 꾸려줄 것』을 당부했다.
EHWP 홍세지 팀장은 『이화해피 웨딩 프로젝트는 경제적 형편이 어려운 저소득층 부부를 위해무료로 결혼식을 올려주는 이화여대 학생들의 자원봉사 활동중 하나』라고 설명하면서 『3회째를 맞아 행복한 결혼을 통해 함께 행복해지자는 기획의도로 진행을 했으나 후원을 받는 것이 어려웠지만 특별한 결혼식이 계획대로 진행돼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서대문구도 구청을 무료로 주민에 개방하겠다는 취지를 밝힌 첫 행사를 결혼식으로 진행하게 돼 더욱 뜻깊은 자리가 됐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