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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화합 여부따라 재개발·재건축 명암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08-30 17:06
문 구청장 - “잘 되는 곳 지원, 안되는 곳 적극 개입”지시
속도전 보다 주민 화합, 투명성 확보 강조
문석진 구청장은 지역순방을 통해 사업현장을 방문하며 지역현안을 직접 듣고 있다. 사진은 홍은6구역재건축조합내 공가를 둘러보며 안전상황을 점검중인 문석진 구청장.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의 지역순방이 계속되면서 재개발·재건축 조합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민원이 적고 주민간 화합이 잘 이뤄지는 조합은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받으면서 사업의 순항이 예상되지만, 주민간 마찰이 있거나 사업의 투명성이 확보되지 않은 조합은 문제의 근본적 치유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난항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또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후보를 지지했던 조합에 대해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우려는 사실상 기우에 불과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문 구청장은 지난 25일 재개발사업이 대규모로 이루어지고 있는 홍은1동 7개 사업현장을 방문, 개발사업의 속도전을 지양하고, 주민간의 이해와 화합을 기반으로 해 원만한 진행을 해나갈 것을 강조한 뒤 지난 지방선거에서 타당 후보를 지원한 조합에도 불이익을 주지 않을 것임을 약속했다.

균형발전촉진지구 중 사업진행속도가 가장 빠르고 조합원간 다툼이 없는 홍은1구역(조합장 이성배)을 방문한 자리에서 8월 마지막 주중 사업시행인가를 약속한 뒤 『일각에서는 조합장이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장까지 맡은 사업지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추측도 오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런 걱정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홍은1구역 개발사업은 구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혀 소문을 일소했다.

반면 관리처분총회를 앞두고 있는 홍은12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박주천)의 향후 사업에 구청이 직접적으로 개입할 것임을 천명, 조합집행부는 조합원 설득과 구청의 감독이라는 무거운 짐을 안게됐다.
문 구청장은 홍은12구역재개발조합 사무실을 찾은 비대위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업의 폐해가 가시화 되는 시점이 관리처분 단계』라고 말하며 『조합은 시공사와 단가를 낮추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을 뿐 아니라 조합원간 화합을 이끌지 못해 문제가 많다』면서 함께 동석한 해당 부서 공무원들에게 『앞으로 홍은12구역 총회나 회의에 모두 참석해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해 보고하길 바란다』고 강력히 지시했다.

한편 문 구청장은 사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남·북가좌동과 북아현동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사업을 원만히 진행하고 있는 조합에는 전폭적 지원을, 난항을 겪고 있는 조합에는 조합원간의 우선적인 화합을 강조한 바 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