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과 눈물이 어우러지는 감동의 드라마가 서대문을 찾았다.
제13회 서대문구민의 날을 기념해 뮤지컬 악극 「눈물속에 진 꽃」이 서대문에서 펼쳐진 것. 지난 4일 오후 4시와 7시 두 번에 걸쳐 문화체육회관에서 펼쳐진 「눈물속에 진 꽃」은 사단법인 연극배우협회(회장 허현호)에서 주관한 뮤지컬 악극으로, 일제 말 선영이라는 한 여인의 기구한 인생과 사랑을 통해 우리 역사를 재조명한 작품이다.
이번 공연은 1991년 창립한 연극배우협회에서 일곱 번째로 무대에 올리는 악극으로, 문화적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된 어르신들을 위해 전국 순회공연으로 펼쳐지고 있다. 연극배우협회는 현재 15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있으며 지금까지 16개의 작품을 무대에 올린 베테랑 연극단체로 알려져 있다.
「눈물속에 진 꽃」을 관람한 어르신들은 팔삭둥이 복동이의 엉뚱하고 바보스런 행동에 웃기도 하고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모진 시집살이를 견디는 선영의 모습에서 눈물을 훔치는 등 악극 특유의 유머와 감동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공연을 관람한 장명수 씨는 『악극을 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무료로 공연을 보게 되니 기쁘다』며 『재밌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감동적인 공연이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