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한국강제합병에 대한 진정한 사죄 담화문 발표와 그에 상응하는 지원을 특별법으로 제정할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지난 12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열렸다.
「강제병합100년 공동행동 한국실행위원회(이하 한국실행위)」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은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문에 대한 문제제기와 더불어 한일과거사 청산의 근본해결을 위한 한일시민공동행동을 선언하는 내용을 골자로 진행됐다.
한국실행위원회 상임공동대표 5명을 비롯해 운영위원, 한국원폭피해자협회, 태평양 전쟁피해자보상추진위원회, 위안부 피해자 등 일제 피해자 및 유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이화 상임공동대표는 『지난 10일 간 나오토 일본 총리의 담화문에 진정성이 없음은 물론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았지만 대가에 대한 보상대책 없이 감성만을 자극하기 위한 빈껍데기 담화문』이라며 『국가침탈에 대한 보상을 골자로 하는 특별법을 일본에서 제정할 것』을 촉구했다.
이장희 상임공동대표도 기자회견문을 통해 『일본의 간 총리는 한일합방이 제국주의로 인한 일본의 반인륜적 강탈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진정한 사과를 담은 담화문을 발표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117(한국80, 일본37)개에 달하는 시민단체에서는 각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국제학술대회와 역사 현장기행 등 프로그램을 진행해 여론을 수렴할 것이며, 문화행사를 통해 국민들의 힘을 모으는 시민공동행동실천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실행위 측은 간 총리의 담화문에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현 정부를 비판하며, 오는 15일 광복절에 있을 이명박 대통령의 경축사에서 한국 측의 입장을 명확히 전달할 것을 촉구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