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서대문청소년문화존의 「청소년마술경연대회」가 한층 더 뜨거운 열기로 찾아왔다.
이번 행사는 다양한 마술체험도 함께 열려 일반시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축제로 진행된 점이 특징이다. 대회 중간 선보인 청소년 동아리들의 축하 공연 및 프로마술사들의 축하무대는 또다른 볼거리였다.
총 5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행사의 정식 명칭은 「제2회 청소년 마술축제」로써 청소년 문화의 한 장르인 마술에 대한 호기심을 충족하고 경연대회를 통해 주체적으로 문화를 표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서대문청소년수련관에서 진행한 사업이다.
총 8팀이 참가해 최우수 1명, 우수 2명, 장려 3명이 각각 수상했다.
심사는 마술프로팀인 알렉산더, 매직캣, 매직닷컴에서 했으며 대회를 마치고 『대한민국 마술계의 미래가 밝을 수 있도록 꿈나무들에게 자리를 마련해준 서대문청소년수련관에 감사하다』는 총평과 함께 『1등부터 5등까지 점수차가 거의 나지 않아 우열을 가르기 어려웠다. 수상자 뿐만 아니라 참가한 모든 학생들이 앞으로 더욱 분발해서 더 큰 무대에서 보길 바란다』는 격려를 전했다.
장려상을 수상했지만 누구보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참가자도 있었다.
일산에서 온 김대순 씨는 아들의 수상을 가족이 함께 기뻐하며 『오늘도 오지 말라고 했는데 가까워서 와봤다. 아들의 공연모습을 보니 장하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다양한 체험부스가 오후 3시부터 열려 행인들의 시선을 모았다.
마술을 통해 쉽게 영어를 배울 수 있도록 한 부스, 생활 속에서 누구나 쉽게 해볼 수 있는 마술을 만나보고 간단한 마술용품을 구경할 수 있는 부스, 타로점술 세계부스가 있었다.
특히, 마술사와 마녀복장을 하고 소품을 이용한 변신을 통해 기념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 부스도 인기를 끌었다.
한편, 구로청소년수련관 청소년 동아리 공연팀이 사물놀이, 응원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Mini Interview/최우수상 창동고등학교 정진우(18)
중학교 1학년, 작은 손으로 카드를 잡기 시작한 것이 마술을 접한 것이 첫 경험이었다. 네 번째 대회출전에 최우수상을 거머쥔 정진우 군. 성적을 묻는 질문에는 난감해 했지만 장래에 유명한 마술사가 되겠다는 포부를 전할 때는 씩씩했다. <편집자 주>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진우 군.
□ 지금 소감은?
■ 여러 번 연습했던 것이 떠오른다.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 솔직히 지금 너무 긴장해 설명할 수 없을 정도다.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 언제 처음 마술을 시작했나?
■ 중학교 1학년 때 카드를 이용한 마술을 배우기 시작해서 이번이 네 번째 대회 참가다.
□ 롤모델이 있나?
■ 이은결, 최현우 마술사. 둘은 대한민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내로라하는 뛰어난 마술사로 손꼽힌다. 타고난 재능과 말솜씨, 대중을 휘어잡는 매력을 닮고 싶다.
□ 앞으로의 목표는?
■ 수줍음이 많은 편인데 경험과 연습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에게 인정받는 마술사가 되고 싶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