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북가좌1동(동장 김성련)을 찾아 당면현황을 보고받고 주민대표를 만나 민원을 들었다.
앞서 들렀던 세 곳에 비해 주민갈등이 적은 북가좌1동에서는 지역구의원과 주민대표, 구청장 간의 질의 응답 방식으로 현안을 논의하며 진행됐다.
한편, 북가좌6구역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추진위(위원장 이규용) 사무실을 찾은 문 구청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건축사, 설계사, 정비사업자 선정총회는 「조합설립인가 일자가 공공관리제도 시행(7월 16일) 이전일 경우 인정된다」 는 원칙에 위배되므로 무효이며, 북가좌6재건축 사업은 구역지정, 단계부터 구청예산으로 집행한다』고 밝혀 공공관리제로 운영됨을 시사했다.
북가좌1동에 속하는 재개발·재건축사업지는 가재울뉴타운3구역 과 북가좌6재건축 두 곳이 있다.
3구역은 지난 7일 1차 지역순방의 날, 조합집행부와 한양아파트 입주자대표를 통한 현안보고가 이뤄져 이날은 민원과 애로사항을 한병선 조합장이 구청장에 보고했다.
북가좌6재건축추진위는 이규용 추진위원장을 비롯한 임원과 30분 간 의견 교환을 나누는 것으로 방문을 마무리했다.
이날은 서울시의회 조상호 의원, 서대문구의회 백인기·윤유현·이기돈 의원을 비롯해 서창기 도시관리국장, 최채열 주택과장, 권중은 자치행정과장이 참석했다.
북가좌1동 주민대표로는 한병선 주민자치위원장, 바르게살기협의회 이규홍 회장, 새마을부녀회 서숙희 회장,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영득 위원, 통장협의회 금동국 회장, 방위협의회 최상열 회장, 적십자봉사단 안경희 단장이 자리해 민원을 전했다.
김성련 동장은 북가좌1동은 『불광천, 경의선을 경계로 은평·마포구와 인접해 있고 수색로, 응암로, 거북골길 등 주요도로와도 연접한 점이 지역특성』이며, 주요현안으로는 『가재울뉴타운 지구와 북가좌1동 372-1번지 일대의 재건축』을 꼽았다.
지난해 최다 강수량이 190㎜였던 7월 침수피해가 발생했던 북가좌1동은 『올해 4개조를 편성해 취약지역을 순찰 강화하며 빗물받이 및 횡단하수거 213개소를 점검했다. 특별히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받은 문화맨션외 5 곳은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시설물을 순찰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원과 주민대표의 질의, 요청이 있었다.
CCTV 추가 설치, 노인정 마련, 불광천 산책로 진입로 개선 등 다양한 민원에 문구청장은 그 자리에서 즉각 진행 상황을 답하고, 불광천을 현장방문하기도 했다.
이기돈 구의원은 『동청사의 완공』을 우선 꼽았다.
또 『북가좌 거북길 전선지중화 사업을 가재울3구역 마무리 전에 깔끔하게 해야 효율적일 것 같다. 뉴타운3구역 내에 고등학교가 있는데 조합의 부지매매 계약이 체결되면 입주시기 맞춰서 완공되도록 구청에서 행정적으로 도와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이 의원은 지난 남가좌1동 지역순방 시 구청장이 가재울3구역 내 도서관 건립에 대해 제안한 내용을 얘기하며 『좋은 대안이라고 생각한다. 잘 지어놓으면 인근에서 최고의 도서관이 들어설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백인기 구의원은 『주민들이 증산로에서 불광천으로 진입하는 산책로가 위험하다』며 개선이 시급함을 알리고 『건축현장이 주변에 있어 북가좌동 스쿨존 앞 대형트럭이 많이 다니니 주민이 보다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윤유현 구의원은 『이번 구정업무보고를 통해 느낀 바가 크다』며 『예산집행 부분에 있어 누수되는 부분이 없도록 했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윤 의원은 르네상스 거리정비 사업을 꼽으며 『멀쩡한 보도블럭을 교체해야 하는가? 우리구라도 분별력 있게 판단해서 비용절감하는 모범을 보였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문 구청장은 『이미 시비로 진행중인 르네상스 정비는 사업은 계속 진행하겠다』고 했다. 그는 『사업을 중단하는 것이 (취임직후) 서울시 사업에 각을 세우고 정치적으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 불필요한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덧붙했다.
이어 『주민의 뜻에 따라 행정을 집행해야 한다는 원칙엔 변함없다』고 입장을 표했다.
주민대표들 중에는 구의원들을 향해 『의회에서 해도 될 요구사항을 굳이 이 자리에서 해야 하는가?』 의문을 제기하며 『주객이 전도된 느낌이다』고 불만을 표하기도 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