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경기민요 이수자 김정숙 원장, 새음반 ‘사랑,사랑,사랑’발매
sdmnews 옥현영 차장
2010-07-30 11:57
중요무형문화재이자 명창인 묵계월 선생의 후계자로 국악인의 길을 밟아왔던 김정숙 원장(김정숙 국악원)이 지난해 민요풍의 대중가요 음반 ‘사랑, 사랑, 사랑’을 발매, 그녀의 오랜 꿈을 이뤘다.
김정숙 원장이 가수 정숙이라는 예명으로 발매한 첫 음반

관내 크고 작은 행사에서 꼭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얼굴이 있다. 김정숙 국악원 원장이자 현재 대중가요계에 음반을 내고 가수 「정숙이」로 활동중인 김정숙 씨가 그 주인공.

김정숙 원장이 부르는 경기 민요 한자락을 들을라 치면 한여름 무더위도 잊을 만큼 시원한 성량이 청량감을 더한다. 홍제천 폭포수 홍은2동 한마당 축제에서 만난 그녀는 여지없이 시원시원한 가창력을 발휘하며 무대를 압도 했다.

국악계에서, 특히 경기민요부문이수자로서 27년이라는 장고의 경력을 가진 그녀가 각 주민센터, 금융기관 및 문화센터의 지도선생님에서 지난해 돌연 전업을 선언하고 대중 민요가수로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 데에는 오랜 시간 품어왔던 그녀의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

『중요 무형문화재이자 경기민요 기능보유자인 국악 명창 묵계월 선생님의 후계자로 사사받아 국악인으로 활동해 오다 더 많은 이들을 위해 노래하고 싶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대중가수로서 조심스러운 첫발을 내딛게 됐다』는 김원장. 그녀는 음반을 내기 전에도 카톨릭 신자인 그녀의 신앙심과 타고난 봉사정신으로 노인간호센터, 재활센터, 꽃동네, 구세군 병원을 찾아다니며 그녀의 노래 한자락이 힘이되는 곳이라면 기꺼이 마다하지 않았다.

대중가수로서의 소중한 꿈을 펼치기 위해 지난 87년에는 KBS 전국 노래자랑에 참가해 「잃어버린 30년」으로 대상을 거머쥐기도 했었다.
누군가를 위해 노래하고 그로인해 또 삶의 이유를 찾는다는 김정숙 원장이 국악단원들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지 벌써 7년째. 현재 김정숙 민속예술단원으로 활동하고 있어  무대가 있는 곳에 그녀가 없는 것이 더 어색할 정도다. 특히 어르신들을 위한 위로잔치에는 빠지지 않는 김정숙 씨는 할아버지 할머니들 사이에 더욱 친숙한 얼굴이다.

그녀의 첫 음반 「사랑, 사랑, 사랑」은 민요풍의 전통가요로 작사가 박진도씨의 가삿말에 박대업씨가 곡을 붙였다. 탄탄한 실력과 한이 서린듯한 민요의 감칠맛이 더해진 「사랑, 사랑, 사랑」은 벌써부터 입소문을 타고 지역행사는 물론 가족잔치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
강원도 철원에서 태어나 국악계에 입문하면서 오직 음악과 함께 살아온 김정숙 원장. 그녀의 새로운 이름 「정숙이」가 또다시 대중들에게 사랑받기를 기대해 본다.


<옥현영 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