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8회 서울연꽃문화축제가 열리고 있는 서대문구 봉원사. 지난 24일은 고성농요( 중요무형문화재 제84-1호) 시연과 불교방송국의 「김병조의 이야기 쇼」 공개방송이 진행됐다.
5시부터 삼천불전 앞에 설치된 무대에서는 (사단법인)고성농요보존회(회장 김석명)의 모찌기, 모심기 소리, 모내기소리, 보리타작, 등지춤, 논매기 소리 등 고성농요가 선보였고 이어 국수 보시가 진행됐다.
이 날은 한국불교태고종 봉원사 마일운 주지스님과 총무원장 인공스님을 비롯해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의회 황춘하 의장, 변녹진 부의장, 민주당을 우상호 지역위원장이 참석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은 『천년고찰이자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영산재의 도량인 봉원사에서 마련된 연꽃문화축제에 참석한 사부대중 여러분이 평화의 세계를 체험하길 바란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마일운 주지는 『연꽃은 물이 더럽고 지저분해도 그 속에서 청정하고 아름다운 귀한 꽃을 피워내는 모습이 사바세계에서 존재하는 부처님의 가르침에 비유되어 불교의 꽃으로 상징된다. 이러한 의미의 연꽃을 서울시민에게 공양하는 마음으로 축제의 장을 펼치는 만큼 참석하신 사부대중 모두 맑고 깨끗하게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가는 희망의 자리가 되길 서원한다』고 축사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봉원사는 889년 신라 진성여왕 3년 도선국사에 의해 창건된 천년고찰이다. 특히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 영산재를 봉행하는 한국불교예술의 성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하며 『봉원사의 연꽃축제가 구민 여러분께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과 마음의 여유를 갖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구의회 황춘하 의장은 『오늘 이렇게 와 보니 봉원사의 연꽃문화축제 지원되는 예산이 미약함을 느꼈고, 구청장과 협의해서 연꽃축제에 보다 많은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상호 위원장은 『기독교를 믿는 구청장, 불교를 믿는 의장이 만나서 종교간 화합이 잘 이뤄져 서대문구가 발전해 나갈 것 같다』며 『해를 거듭할수록 연꽃문화축제가 보다 풍성해지고 다채로워 지면서 소통해 나가는 모습이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진 불교방송국의 라디오 프로그램에서는 가수 김수희, 진시몬, 강진 등이 출연했다.
한편, 한지공예체험과 연꽃페이스페인팅체험, 도예 체험 및 전시는 상설행사로 펼쳐지고 있으며 축제기간 중 부처님께 헌화하길 원하면 종무소에서 접수하면 된다.
연으로 만든 음식을 무료로 시식해 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관람객의 발길을 끌고 있다. 지난 해 본지와 인터뷰했던 이고은(26,남양주)씨는 『올해는 학생신분이 아닌 전문가 입장에서 왔다』며 수줍게 웃었다. 덕분에 작년 보다 다양해진 연 음식을 맛볼 수 있었으며 연강정은 연음식부스를 찾는다면 꼭 맛봐야하는 별미다.
이외에도 연꽃을 감상하며 사진촬영도 할 수 있는 산책로와 더불어 민화전시 및 연꽃 사진전도 열리고어 도심 사찰에서 연꽃의 향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다.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시연으로 시작된 제8회 서울연꽃문화축제가 내달 1일까지 서대문구 봉원사에서 진행된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