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부동산/뉴타운
구청장 현장 방문 현장스케치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07-12 12:08
문구청장 “원칙과 상식 통하는 재개발만이 살길” 강조
공익사업에 이익만 앞세우는 시공사, “좌시하지 않겠다”
4구역 주유소 대토 “상식적 납득 할 수 없는 일”
14일, 북아현뉴타운 지역 현장 순회 예정
가재울뉴타운4구역을 찾은 문석진 구청장은 조합과 조합원간 신뢰회복이 우선돼야 함을 강조했다.

가재울4구역-신뢰 회복우선 관리처분부터 다시

문석진 구청장은 7일 가재울뉴타운 현장을 방문, 『원칙을 준수하고 상식이 통하는 사업 진행만이 주민이 살 길이다』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취임식을 가진 문 구청장은 첫 번째 업무로써 재개발·재건축 구역을 직접 찾아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이미 진행된 사업에 더 이상 주민 간 반목이 있어서는 안된다. 조합 집행부는 투명한 운영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구청장의 현장방문은 민주당 김영호 을지역위원장, 서창기 도시관리국장과 도부돌 뉴타운과장, 김규홍 지역경제과장이 함께 했다.
오전 10시 남가좌1동주민센터에서 동업무를 보고받고 주민대표의 민원사항을 들은 문 구청장은 이어 가재울뉴타운4구역 조합사무실을 방문했다. 1시간 넘게 진행된 보고회에서 이선범 조합장과 김주엽 총무이사를 비롯한 집행부와 현안을 논의했다.

문 구청장은 『4구역은 2조 원 규모공사로 현재 진행되는 재개발사업 중 가장 대규모의 사업이다. 더 이상 발생되는 금융비용이 없도록 해야 하며, 조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부분에 있어 구청은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전했다. 또, 『관리처분총회에 대한 대법원의 무효 판결을 받아들이고 투명한 조합 운영을 통해 조속히 관리처분단계부터 다시 진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문 구청장은 『그간 무리하게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민들이 쫓겨나야 했던 방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며  4구역 조합집행부에게 『시공사가 사업 진행에 비협조적일 경우, 구청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맞서겠다는 각오』라고 밝혔다.

점심 식사를 한 구청장 일행은 곧바로 가재울뉴타운4구역의 「내재산지킴이」 천막을 찾았다.
그는 여기서 『조합 역시 투명하지 못하면 구청장이 나서겠다』고 했다.
『사업이 늦어지는것에 집행부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등 엄중히 따져야 한다』는 한 조합원의 요구에 문 구청장은 『책임을 묻는 것은 가장 나중에 해야 할 일이며 우선 신뢰를 통해 사업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설득했다.

또, 기존에 홍남주유소가 단지 내에 유지되는 것에 대해 『특정 조합원이 집행부라는 이유로 편의를 봐준 것으로 보인다. 아파트 주민의 삶의 질을 위해 이전해야 한다』는 조합원의 건의에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답해 대토의혹이 있던 이 문제를 상식선에서 재검토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문 구청장이 4구역 조합집행부 사무실과 비대위천막에서 전달된 사항은 『결국은 주민이 화합해야 하며 화합이 이뤄질때 구청도 돕겠다』는 것.
그는 『서대문구를 비롯한 대한민국 재개발에서 가장 큰 사업지를 시가 선정만 해 놓고 비전문가인 주민이 맡아서 하도록 방관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가재울1블럭-전화위복, 주민이 원하는 설계안 추진할 것

설계자 선정총회를 앞두고 있는 가재울뉴타운1블럭조합(조합장 김종익) 사무실을 찾아 고충을 들었다.
김종익 조합장은 『건축심의 신청이 시급한 시점이어서 우선적으로 설계자 선정총회를 부득이하게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문 구청장은 『설계부터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안정적으로 진행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가재울3구역 -가장 모범적 운영, 한양APT와 협조해 사업 완성하길

오후 3시 3구역 조합사무실에서는 집행부와 한양아파트 주민대표가 모인 가운데 현장보고가 시작됐다.
문구청장은 입주를 앞둔 가재울3구역조합에 신뢰를 표하며 『모범적으로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병선 조합장은 『사업구역 내에 있는 한양아파트 토지 6필지(736.1㎡)에 대해 두 가지 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며 『1안인 토지 수용은 현재 재결심의 중이며, 2안으로는 수용 후 한양아파트 인근 토지 보상을 협의하는 것으로 구청이 서울시 심의에 있어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이 밖에 서울시 교통영향 평가 심의사항인 사천교 확장에 대한 문제로 조합측은 『3·4구역이 사천교를 확장해야 한다는 조건으로 심의를 통과한 것이 부당하다. 사업지가 아니고 실효성이 의문인 사천교 확장 비용을 주민에게 돌리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석진 구청장은 추가로 확인해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모래내서중시장 -입주 상인 억울함 없도록 집행부 신경 써야

끝으로 모래내서중양대시장 재개발조합은 주부서인 지역경제과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보고가 있었다.
뉴타운 구역안의 지구단위계획구역에 속하게 됨에 따라 사업시행인가진행을 포함해 이후 과정이 뉴타운과에서 주무부서로 맡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형노 조합장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 착공 업무가 조합이 예정하는 시기에 원활히 진행되도록 (구청) 부서간 협의가 원만히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문 구청장은 『번성했던 모래내 시장이 3·4구역 주민 이사로 수요가 없어졌다』며 『열심히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최선이다』고 했다.

수요일 현장방문 업무보고 계획 14일 북아현동 찾아

한편, 민주당 김영호지역위원장은 『지역을 직접 다녀보니 현장의 목소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주민간 소통이 안 돼서 발생한 불신과 그로 인한 갈등을 정작 책임져야 할 사람이 방관했다』며 『지역 내 현안인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지혜를 모으기 위해 주민과 행정청이 힘써야 한다』고 했다.

문구청장은 업무를 마무리하며 『앞으로 구청은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있어 인·허가를 하는 관청이 아니라 행정지원을 하는 부서라는 인식으로 접근하겠다』며  『주민을 위한 사업에 있어 행정청의 방관으로 인해 억울하게 내 쫓기거나 금융비용을 부담하는 일이 없도록 힘쓰겠다』고 정리했다. 
구청장은 담당부서 직원과 함께 매주 수요일 현장을 방문해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며 오는 14일에는 북아현동을 찾을 예정이다.


<강현미 기자> 

관련기사 http://www.esdmnews.com/board_view_info.php?idx=5416&s_where=&s_word=&page_num=&seq=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