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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단 구성 합의 실패, 한나라 빠진 반쪽 첫 임시회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07-12 11:42
부의장석 놓고 파행,한나라당 “의회 균형”, 민주당 “민주주의 원칙대로”
4년전, 한나라당 독식 이어 , 다수당 횡포 재연
제6대 서대문구 구의회 상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황춘하 신임의장이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6·2지방선거를 통해 새롭게 구성된 제6대 서대문구 구의회가 황춘하 신임 구의장을 비롯해 변녹진 부의장, 류상호, 서정순, 오성자 상임위원장 등 의장단 구성 및 원 구성을 마쳤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의 선거 불참으로 반쪽짜리 원구성에 그쳤다.

인물만 바뀌었을 뿐 4년 전 제5대 구의회 의장단 선거에서 보였던 파행이 그대로 재연됐다.
4년 전, 제5대 구의회 의장단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여대야소 형태로 원 구성이 되면서 다수 의석을 확보한 한나라당 의원들이 의장과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을 모두 독식하면서 민주당(당시 통합민주당) 의원들이 선거에 불참하는 사태가 있었다.

제5대 구의회와는 반대로 여소야대의 형태로 꾸려진 제6대 서대문구 구의회는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의장에 황춘하 의원을, 부의장에 변녹진 의원을 내정했었다. 하지만 지난 7일에 있었던 선거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의회 균형을 위해 부의장석을 양보해달라고 요구했고, 민주당 의원들과 의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선거에 불참하면서 반쪽짜리 의장단을 구성했다.

의장단 구성을 하는 과정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1시간여 넘는 시간 동안 정회시간을 가지며, 의원들끼리 비공개 의원총회를 여는 등 의회 균형을 이유로 부의장석을 요구했으나, 다수의석의 민주당 의원들은 정당의원들과 그린 밑그림 그대로, 원칙대로 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아 결국 파행을 겪게 됐다.

한편, 이 같은 한나라당 의원들의 선거 불참은 다음날 이어진 각 상임위원장 선거에서도 지속 됐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상임위원장 선거에 등원 조차 하지 않아 재석의원 15명 중 민주당 의원 8명만이 출석, 류상호 의회운영위원장, 서정순 행정복지위원장, 오성자 재정건설위원장 등을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재정건설위원장을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양보하기로 했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단행동을 통해 등원 하지 않으며 선거를 거부, 결국 민주당 의원 8명이 투표해 오성자 의원 5표, 이기돈 의원 3표로 오성자 의원을 재정건설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일각에서는 오성자 위원장 선출을 두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된 투표이며, 정당 의원들의 복심이 어떻게 작용할지 모른다는 전제하에 오 위원장의 사태도 고려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하며 『오는 20일에 열리는 임시회에서 오 위원장의 상임위원장직 수락 여부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168회 임시회에서 원구성이 일단락 된 제6대 구의회는 의회운영위원회에 김영원, 홍길식, 이기돈(이하 한나라당), 류상호, 김호진, 백인기, 윤유현(이하 민주당) 의원이 상임위 활동을 펼치게 되며, 류상호 의원이 위원장, 윤유현 의원이 부위원장을 맡았다.

서정순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행정복지위원회에는 김영원, 김재관, 홍길식(이하 한나라당), 변녹진, 정안순, 윤유현(이하 민주당) 의원이 활동하게 되며, 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첫 상임위에서 민주당 의원들은 행정경험능력을 갖춘 김재관 의원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재정건설위원회에는 민주당 의원들이 선출한 오성자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문복, 이기돈, 김다순(이하 한나라당), 류상호, 김호진, 백인기(이하 민주당) 의원이 활동하며, 정족수가 부족해 부위원장 선출을 위한 첫 상임위는 개회되지 않았다.


<신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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