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이 성 헌 한나라당 사무부총장
2006-05-04 16:45
“먹고사는 일에서부터 비전과 희망 제시해야”
경제 회생 위해 반기업적 정서 극복, 투자의욕 높여야
차기 구청장, 교육·친환경적 도시 위한 인프라 구축 노력을
내년 2∼3월경 차기 구청장 후보 결정될 것
뉴타운 지역 민원에 대한 빠른 대처가 사업

4.13 총선 이후 한나라당이 재·보궐 선거에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총선에서는 낙선의 고배를 마셨지만 박근혜 대표의 옆에는 우리지역 국회의원 출신 이성헌 한나라당 사무부총장이 있었고, 그는 계속되는 당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10.26 재보궐선거에서도 이 부총장은 상황실장을 맡아 큰 공헌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한나라당의 연이은 승리에 대해 「주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있는 결과」라고 말한다. 지난 총선 후 지역활동이 뜸했던 이 부총장은 조만간 당직에서 물러나 지역을 돌 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최근 뉴타운후보지로 선정된 북아현동 일대는 무엇보다 민원인들에 대한 발빠른 대응책 마련이 사업진행의 관건임을 강조했다. 이성헌 사무부총장을 만나 그간의 근황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 요즘 근황을 말해달라.
■ 중앙당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중앙당에서 사무부총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각종 회의 준비를 비롯, 당의 개혁을 위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지역일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이다. 조만간 당직에서 물러나 지역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생각을 가지고 있다.

□ 지난 10월 26일에 있었던 재선거에서 한나라당이 모두 당선되는 승리를 거뒀다. 소감을 말해달라.
■ 선거를 앞두고 박근혜 당대표를 비롯한 당원들의 수고가 많았다. 다행히 우리 후보들이 이기게 돼서 그동안의 고생을 잊을 수 있었다. 특히 부천의 원미 갑선거구의 경우, 한나라당이 한번도 이겨본 적이 없는 선거구였지만 결과적으로 우리 당이 압승했다. 울산의 경우도 유권자 70%정도가 현대노조와 관련된 분들이었는데 이 곳에서 이긴 것도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야당으로 거듭난 한나라당이 신뢰를 회복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지 않는 국정을 운영하라는 뜻으로 겸허히 받아들이고 있다.

□ 국민이 원하는 정당,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정당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이 현재 불신에 쌓여있다. (노무현정권이 들어서고)2년 반사이 그런 분위기가 더 확산됐다. 국민들께 신뢰받는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첫째 먹고사는 일에서부터 희망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고, 둘째 부정부패가 없고 또 깨끗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사회의 소외계층에 있는 사람들과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계층, 지역ㆍ세대간 갈등 등 사회 전반의 문제를 잘 조정해야 한다. 우리 당에서는 이 세가지를 잘 할 수 있도록 당 운영을 해나갈 것이다.

□ 정부의 분배를 위한 정책 추진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많은 불신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경제정책은?
■ 우선 공장이 잘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산과 수출이 원활해져야 외화를 벌 수 있고 이는 내수시장에 활력을 준다. 현재 내수시장이 침체돼 있기 때문에 경제가 어려워진 것이다. 또 현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가 없어 기업들은 투자 의욕이 없어지고, 공장도 해외로 이전하는 등 산업활동이 위축되고 있다. 이는 곧 청년실업으로도 이어진다.

지극히 제한적인 청년취업으로 인해 부모들까지 근심을 갖게 되는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기업을 육성하는 방법이 가장 현명하다고 생각한다. 현 정부는 보다 적극적인 자금과 정책지원을 통해 내수시장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그렇게 되면 국민들의 세금은 더 올라가고 다시 경기가 위축되는 악순환만 되풀이 될 뿐이다. 정치권이 일관성을 갖고 기업을 뒷받침한다면 기업의 투자도 늘어 경제가 살아날 것이라 생각한다.

□ 서대문구의 단체장은 앞으로 어떤 행정을 펼쳐야 한다고 생각하나?
■ 지금의 노후된 도시를 새롭고 발전된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육인프라를 체계화시켜 현대적이고 질높은 교육을 실현해야 한다. 또 단체장에게는 친환경적이고 쾌적한 주거 공간을 갖출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과 신념이 필요하다. 우리구는 뉴타운선정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이미 하고 있는 중이다.

안산가꾸기 사업, 홍제천 복원화 사업 등이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아직 만족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차기 구청장은 주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정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야 한다. 내년 2∼3월 경이면 차기 구청장 후보가 결정될 것이다.

□ 아현 뉴타운 후보지 지정에 많은 역할을 했다고 들었다. 사업의 빠른 진행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 뉴타운 기본 취지는 노후된 강북도시에 기반시설을 구축, 아파트를 짓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다. 북아현동은 노후된 도시지만 뉴타운 지정 1,2차에서 모두 제외됐었다. 뉴타운의 기본 취지를 살리려면 북아현동은 꼭 추가로 지정돼야 할 곳이었기 때문에 이명박 시장에게 적극적으로 건의했었다. 또 심사위원들도 많이 만나서 설득하고 자료도 보내는 등 뉴타운 지정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다. 민원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빠른 사업진행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 정당을 떠나 지역주민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일해야 한다. 정당색을 내세우지 않고 일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 지역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당차원에서 하고 있는 일이 있다면?
■ 지역인재를 발굴하는 시스템 구성이 잘 안돼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너무 크다보니 유능한 인재들이 정치 참여를 꺼리고 있다. 현재 우리 당 차원에서는 정치대학원과 여성 파워네트워크 등 교육기관을 운영,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다.

□ 끝으로 주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주민들에게는 죄송스러운 마음 뿐이다. 선거 이후 성원해 주신 주민들과 제대로 인사도 못했다. 작년 8월부터 중앙당 사무부총장 일을 맡게 되면서 지역에서 하는 일이 점점 줄어들고 주민들을 만나는 일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 앞으로 주민들을 위한 일에 더 열심히 임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