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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메트로, 자원봉사 “24시간 운행”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07-02 13:00
충정로·을지로역 직원,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 봉사
윤권희 부역장 “좋은 것 함께 하고파 추천”
장기기증운동본부를 찾아 식사를 준비중인 서울매트로 충정로·을지로역 직원들

지난 22일 오전 충정로 3가에 있는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이사장 이성희)」의 투석실에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나타났다. 무채색 유니폼을 벗고 연두 티셔츠에 주황 앞치마를 두른채 환자들에게 『맛있게 많이 드시고 건강하세요』라는 말을 아끼지 않았다.

미소를 띤 그들 가운데 낯이 설지 않은 이가 있어 살펴보니 충정로역의 윤권희 부역장였다. 
『매월 함께 자원봉사할 직원을 모집해 월 1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며 『고객에게 봉사하는 마음을 이웃을 위해 나누고자 직원들에게 함께 할 것을 권했는데 다들 관심이 많다』고 했다.

윤권희 부역장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 봉사활동 중앙관리본부에서 실시한 6월 이 달의 우수자원봉사자로 선정된 봉사의 베테랑. 3년 전부터 자원봉사를 시작한 그는 봉사를 위해 정기적으로 서울메트로 직원들을 손수 모집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윤 부역장을 비롯한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이달 만 벌써 세 번째 찾은 사랑의장기기증운동본부 급식소는 항상 일손이 부족해 많은 봉사단체들이 찾는다.

이를 말해 주듯 급식소 한쪽 벽에는 봉사단의 명찰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었다.
아침 9시 30분부터 시작 된 봉사는 충청타워 지하 1층에 있는 직원식당에서 음식 재료를 준비하는 일부터 시작해 5층에 있는 혈액투석실에서 배식, 설거지를 끝으로 마무리 됐다. 일반 회사원과 업무시간이 달라 야간 근무를 한 직원의 경우, 오전 8시 퇴근과 동시에 곧장 자원봉사 장소를 찾기도 한다.

피곤할 법도 한데 음식을 준비하는 봉사자의 표정은 내내 밝았으며 깍두기 담기, 급식실 청소 등 무엇이든 맡겨만 주면 척척 마무리 해 사랑의장기기증본부 자원봉사 단골인 것을 숨길 수 없었다.
윤 부역장은 『봉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건강하다는 증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한다. 함께한 직원들도 입을 모아 『건강한 몸과 마음으로 누군가를 돕고 있다고 생각하면 기운이 난다』고 했다.

을지로역에서 근무하는 양철석 씨는 『자원봉사를 하다보니 집안 일도 더 많이 돕게 됐다』고 덧붙였다.   
오후 6시부터 근무를 해야 함에도 몸을 사리지 않고 즐겁게 임한 최만호(충정로역)씨는 『봉사의 보람과 더불어 설거지 할 때 맛볼 수 있는 숭늉의 맛이 일품인 덕에 찾게 된다』며 재치있게 답했다.
윤권희 부역장은 현재 서울 성동구 장애인복지관, 경남 진주시 장애인복지관, 사라의 장기기증 본부, 서울메트로 자매 결연 마을에서 월 1회 이상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다른 직원들 또한 한 곳 이상에서 봉사를 하고 있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사랑의 메트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