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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투자는 나눔입니다”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07-02 11:09
호국보훈의 달, 나라사랑 큰 나무 장학증서 수여식
(주)상훈유통, 3년째 장학금 기탁
(주)상훈유통이 후원한 장학금 수여식을 마친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학업에 정진하는 국가유공자 본인과 자녀를 위해 (주)상훈유통 이현옥 대표이사가 서울지방보훈청에 성금 1억원을 장학금으로 기탁했다.
지난 11일 백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장학증서 수여식에는 학생, 학부모 및 보훈단체회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현옥 대표이사는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투자는 나눔의 실천이다』라며 『나라사랑을 실천할 큰 나무인 학생들이 든든한 뿌리를 내려 성공하는데 한 줌의 거름을 주고자했다』고 기탁 이유를 밝혔다. 이어 수여자들에게는 『실패가 두려워 도전하지 않는 사람이기 보다는 당당한 보훈자녀가 되달라』고 당부했다.

이병구 서울지방 보훈처장은 『나라사랑의 마음이 6월 한달에 머무를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으로 살아가면서 지속되길 바라며 나 혼자가 아닌 이웃의 아픔과 부족함을 찾는 것도 나라사랑이다』고 격려했다.  
이현옥 대표이사와 이병규 서울지방보훈처장은 127명의 수상자의 손을 일일이 잡고 다정한 인사를 건내며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수여식을 통해 재학중인 국가유공자와 수권배우자, 자녀 57명에게 각 100만원씩을, 모자세대와 생활이 어려운 국가 유공자 자녀 중 모범 초중등 학생 30명에게는 각각 50만원을 고등학생 40명에게는 70만원의 장학증서가 수여됐다.
한편 이현옥 대표는 본인 스스로도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이자 장인은 독립운동가인 황덕윤 애국지사로 알려져 있다.

그가 기탁한 돈은 2007년 5000만원, 2008년에는 1억원에 이어 올해 1억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이 외에도 상훈유통은 1사1촌맺기 등 명절과 연말연시에 수시로 유공자 및 보훈가족과 어려운 이웃을 위한 후원을 지속해 왔다.
이 날은 특별히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캠페인 영상을 감상하는 시간을 시작으로 서울경찰홍보단 「호루라기」의 난타와 마술공연이 있었다.

Interview 서울지방보훈청에 1억원 성금 기탁한 이 현 옥 (주)상훈유통대표

“인정 넘치는 사회 조성하는 경제인 되고파”
1사 1촌 운동으로 도시·농촌 잇고 국가유공자 도와 1석 3조
월남전 참전 후 한국보훈복지공단 근무 인연

가정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가족들이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서울지방보훈청에 최근 1억 원을 기탁한 기업가가 있다. 올해로 70세를 맞는 (주)상훈유통의 이현옥 대표가 그 주인공. 2008년과 지난해 각각 5000만 원과 1억 원을 맡긴 데 이어 세 번째라 더욱 주목된다. <편집자 주>

□ 기탁하게 된 동기는?
■ 월남전 참전 후 한국보훈복지공단에서 근무하면서 국가 유공자들의 어려운 삶을 목격한 것이 계기가 됐다. 어려운 이웃을 돕는 손길은 늘었지만 국가유공자를 위한 사회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나라에 헌신하고도 어렵게 사는 국가 유공자들의 사정을 잘 아는 사람이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

□ 그간 기탁 활동을 정리하면?
■ 퇴직 다음해인 1994년 회사를 설립하고 자리를 잡고 나서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호국ㆍ보훈의 달에 기탁해 왔다. 명절, 연말연시에 5개 보훈병원에서 입원 치료중인 전ㆍ공상 군경 및 수원시 소재 보훈원에서 보호를 받는 무의탁노령가족과 서울상이군경복지회관 등에 위문품 및 위문금을 전달했다. 국가보훈처로부터 2008년도 보훈문화상을 수상해 받은 상금 전액도 국가 유공자를 위해 써달라고 서울지방보훈청에 기탁했다.

□ 보통사람으로서는 기탁하기 쉽지 않은 금액인데?
■ 1사1촌 운동을 하고 있다. 한 회사가 한 개의 농촌마을과 협약을 통해 농민들 소득도 늘고, 도시민에게 좋은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난 이익으로 국가유공자들까지 도울 수 있어 1석 3조 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농촌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 왔는데 지난 2004년 한 일간지에 난 1사1촌운동 관련 기사를 보고 무릎을 쳤다. 곧바로 선산이 있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심중리에 상훈영농조합을 설립하고 농민들과 함께 무농약으로 재배한 농산물을 직거래로 판매하는 사업에 나섰다. 국가 유공자들에게 전달하는 쌀과 떡, 과일·채소 등은 모두 연기군에서 생산된 것들이다.

□ 어려움은 없었는지?
■ 조합 설립 초기에는 적자가 나서 고생 하기도 했다.
 지금은 농민들에게는 안정된 판로를 확보해 줬고, 도시민에게는 질 좋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게 돼 뿌듯하다.

□ 앞으로 각오는?
■ 훈훈하고 인정 넘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는 일은 경제인들이 앞장서 이뤄내야 할 당연한 몫이라 생각한다. 현재 일할 수 있는 것은 조국을 위한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는 소신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경제난을 이겨내고 더 열정적으로 국가 유공자들과 농민들을 돕겠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