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인터뷰
서울시교육의원 당선자 인터뷰/서울 2선거구 최보선 당선자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06-24 13:23
학부모운영위원회 법제화, 고등학교 의무교육 추진
우수교사 사기진작 방안, 행정편의 하달방법 개선 절실
관할 지역구 4개는 넓어, 2개구로 축소, 직선제 운영 바람직
최보선 교육의원 당선자는 서대문구 우수대학을 평생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6.2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최보선 교육의원 당선자는 다음 달 7월 1일자로 정식 업무를 시작한다. 교육계의 국회의원으로 비유되는 교육의원의 임무를 다하기 위해 학교 현장을 방문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서부학군의 학교 시설 지원과 학부모운영위원회를 법제화 시키겠다는 약속을 전했다. <편집자주>

□ 당선 비결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특권층에만 유리한 현 교육정책에 대한 불만이 표로 나타난 것이라 본다. 서울시를 비롯한 서부학군에서 특히 참신한 인재가 필요했던것 같다. 당선 후 서부학군의 현장을 살펴본 결과 환경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또한 기초학력 신장역시 떨어져 대책 마련이 시급함을 깨달았다.

□ 서울시 곽노현 교육감당선자와 런닝메이트로 뛰었다. 서부학군에 이점이 있을 수 있나?
■ 곽 교육감 당선자의 교육철학에 많은 부분 공감한다. 우선 공교육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과 교사권익 보호에 힘을 실어줘야 하는 것이란 생각이 같다. 무엇보다 사교육비 줄이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는 관점이 일치한다. 또 당장 서부학군의 학교 시설부분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고 지원을 약속했다. 4년 임기동안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을 적극 도울 것이며, 서부학군 또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본다.

□ 교육의원 당선 후 근황은?
■ 학교현장을 방문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은평구에 있는 공립학교 30곳 이상을 돌아보며 학부모와 선생님의 의견을 들었다. 유능한 선생님들이 많지만 당당하게 가르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을 알았다. 이유는 잡무가 너무 많아서인데 이를 위해 필요한 행정 인력을 확충하도록 노력하겠다.
또, 서부교육청을 방문해서 실무진과 면담하기도 했다. 행정편의식 하달방법의 업무처리 개선이 절실해 보였다. 앞으로 권위적이고 고압적인 교육청의 업무태도는 차츰 개선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우수교사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곽노현 교육감 당선자와  대안을 모색 중이다.

□ 곽 교육감 당선자가 단계적 무상급식을 발표했다. 공약이기도 한 무상급식 전면실시에 대한 입장은 변함없나. 예산확보는 어렵지 않나?
■ 2011년 초등학교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2012년은 중학교까지 시행될 예정이다. 일부에서 예산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서울시 교육예산이 10조가 편성돼 있다. 이를 잘 배분하면 점진적인 무상급식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어떻게든 확보하려고 노력하겠다. 장기적으로는 고등학교 급식도 무상으로 실시하며 교육도 의무화 하게 될 것이다. 적어도 교육받는데는 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교육비리 근절 방안인 교장 임용제 시행은 어떻게 할 계획인가?
■ 예전처럼 교감이 자연스럽게 교장으로 승진하던 시스템이 줄고 있다. 정부는 교장을 CEO처럼 외부인사로 임명하자는 안을 내 놓았지만 그 과정에서 검증되지 않은 인사가 발령되거나 청탁이 이뤄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은 능력있는 선생님을 학교장 후보로 놓고 학부모회 등이 선거절차를 통해 뽑아 2-3배수로 추천한 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을 고민중이다.

□  학부모운영위원회와 대의원회에 대한 운영은?
■ 학부모운영위원회와 대의원회를 학교 행정 및 모든 업무를 감사할 수 있도록 정식 기구화 할 계획이다. 이 부분 또한 교육감과 같은 생각이다. 학부모위원회를 학교 내에 두면 안된다는 생각이다. 위원들을 둬야 한다. 법적 조례로 만들어 자기 자식만을 위해 운영위원을 하는 일은 근절시키겠다.

□ 공약화한 정책들이 임기 안에 모두 가능한가, 교육의원 직선제가 이번이 마지막아닌가?
■ 그 점이 문제다. 선거구가 너무 넓어 두개 구 정도로 축소하고 직선제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4개구의 교육의원으로 활동하기에는 버거움이 있고, 또 직선제가 아닌 비례대표 방식으로 의원을 선출하다 보면 제대로 활동하기에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보여진다.

□ 8차 교육과정으로 인해 영어몰입교육을 강조하지만 주요과목의 수업시간이 줄어드는 등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대안은?
■ 영어몰입교육을 반대한다. 영어는 언어이므로 필요한 학생들이 더 관심을 갖고 해야한다고 생각하지 영어로 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하겠지만 사교육을 근절하는 해법은 간단하다. 사립대학을 인수해서 공립화 하는 것이다. 입학은 고교졸업장만으로 할 수 있도록 하되 진급과 졸업에 차등을 두는 방식을 적용한다면 능력있는 사회인을 배출하는 대학으로 전환할 수 있으리라 본다.

□ 서대문구민들께 한 말씀.
■ 서대문구에 있는 우수 대학을 활용할 방안을 연구 중이다.
주민을 위해 강의실을 개방해 누구든 원하는 강의를 듣도록 하게 하고 싶다. 현재 관내 대학을 방문하고 있으며 곧 좋은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을 것 같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