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발발 60년. 서울에서 다시 6.25를 재조명해볼 수 있는 「1950.. 서울..- 폐허 속에서 일어서다」특별전이 오는 8월 8일까지 서울 역사박물관에서 열린다.
전쟁으로 인해 달라진 서울, 전쟁 이후 변화된 사람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에 대해 중점적으로 소개한 이번 전시는 폭풍전야의 서울, 폐허의 서울, 내가 겪은 6.25 전쟁, 전쟁을 보는 제 3의 시선, 달라진 서울 등 5개의 주제로 이루어진다.
특히 이번 특별전에는 전쟁의 포화 속에서 불굴의 투지로 성장 기반을 다진 든든한 밑거름이 됐다는 것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5개 주제로 나뉘어진 전시회에서 「폐허의 서울」은 전쟁으로 참혹해진 서울의 모습을 함축적으로 보여주고 있으며 서울인구 약 170만명의 7%에 해당하는 약 13만명이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전체 주택 19만1260호의 29%에 해당하는 5만5082호가 파손됐다. 특히 서대문에 위치한 연희고지 전투와 같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인뒤 엄청난 폭격으로 서울은 잿더미가 됐다.
「내가 겪은 6.25」에서는 서울이 북한군에 완전히 점령, 9.28 서울수복 까지 90일 동안 시민들이 겪었던 각종 부역과 궐기대회 동원, 전출과 인민재판의 위협등 전쟁을 겪은 경험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담은 영상이 상영된다. 당시 주민들은 자발적 의용군 입대를 강요당하다 서울 수복후 잔류파나 부역자로 낙인찍혀 갖은 고초를 겪어야 했던 현실을 전한다.
「6ㆍ25전쟁을 보는 제3의 시선」에서는 6ㆍ25전쟁 당시 외국 주요 언론들이 6.25 전쟁을 바라본 시각을 전해준다. 당시 6ㆍ25전쟁을 취재한 외국 특파원의 수는 약 600여 명으로, 항시 175~250명이 일본 도쿄와 한국에 상주했다고 한다. 이들이 보도를 위해 기록한 자료들은 당시 서울과 서울시민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 미국의 『라이프(LIFE)』, 프랑스의 『르 파트리오트 일뤼스트레(LE PATRIOTE ILLUSTRE)』등 외국 주요 언론의 보도 내용이 소개된다.
「달라진 서울」에서는 전쟁이 가져온 많은 변화를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 인명이나 재산 피해뿐 아니라 서울시민들의 의식과 생활방식에 나타난 수많은 변화상을 제시한다. 여초(女超)의 남녀성비, 가족제도의 분화,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적 심리의 팽배, 서구적인 생활방식의 유입과 맘보댄스의 유행, 반공의식의 고착화, 엄청난 교육열, 전근대적 질서의식의 붕괴, 새로운 말과 유행어의 등장 등 서울사람들의 의식과 생활방식 전반이 달라진 것을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 중 24일에는 오후 2시부터 소설가 이호철 씨의 「6ㆍ25와 서울과 나」 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이 열린다. 「서울은 만원이다」의 저자로 잘 알려진 소설가 이호철 씨는 함경도 원산이 고향으로 전쟁 중 남쪽으로 피난한 월남민의 한 사람이자 군인으로, 몸소 6ㆍ25전쟁을 겪은 사람으로서 6ㆍ25전쟁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문의 02-724-02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