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청 치수방재과, 토목과 직원들이 기존 맨홀로 인해 발생했던 민원을 해소하고자 발명한 장치가 특허권을 받았다.
특허 제 10-0949852호를 받은 「맨홀과 악취차단장치」는 차량통생시 발생되는 소음, 맨홀뚜껑의 뒤집힘, 도난방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토목과의 유봉현 과장, 치수방재과의 박봉수, 조동명 직원 외 2인이 발명한 내용은 맨홀받침 하부에 악취차단장치를 설치해 악취를 차단하고 우수 및 가스배출이 용이하도록 원형고무패킹과 개폐수단을 장착한 것으로써 특허권은 서대문구청과 (주)한국친환경연구원 이병인 이사가 갖게 됐다.
지난 9일에는 구청 3층 기획상황실에서 최임광 권한대행과 행정관리국장, 건설교통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구유특허권 협약실을 가졌다.
협약서 내용은 서대문구가 시행하는 사업 중 구유특허권과 관련된 사업을 시행할 경우, 구유특허권 실시권사용 업체인 (주)한국친환경연구원과 우선적으로 수의계약을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특허권의 구매, 전시 및 홍보는 서대문구청이 맡게 되며 물건을 생산, 사용, 판매하는 행위는 (주)한국친환경연구원이 통상실시권을 갖게 된다.
통상실시권이란 독점권의 일종으로 이번 구유특허권은 대한민국 전역에서 3년까지 유효하다. 또한 특허존속기간인 3년 동안 계약이행의 변동이 없을 경우 특허존속기간인 20년까지 실시시간은 자동 연장된다.
이를 위한 권리존속에 필요한 재산세는 (주)한국친환경연구원이 납부하도록 협약을 맺었다. 이 맨홀은 현재 조달청 단가계약 중에 있으며 서대문구의 시범설치 뿐만 아니라 다른 지방자치단체 설계에 반영되고, 판매되고 있어 주민불편해소는 물론 특허권 실시 협약체결로 구 재정 수입증대까지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최임광 권한대행은 『서대문구에서는 관련법에 따라 중소기업청 성능인정, 신제품인정, 국제특허출원, 조달청 우수조달품 등록등이 이뤄질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여 공무원의 직무발명 활성화와 선도적 창의구정을 실현코자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미니 인터뷰 /치수방재과 조 동 명 주무관
하이힐굽이 맨홀 뚜껑 구멍에 끼어 쩔쩔매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있다.
이달부터 신촌, 이대 일대에서는 맨홀에 상관없이 도도한 워킹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구청 직원들이 발명한 새로운 맨홀 뚜껑이 이달 말부터 신촌, 이대, 힐튼호텔 부근에 50개가 설치되기 때문이다.
← 조명동 주무관
2009년 서울시 맨홀관련 민원접수 현황은 소음 2340건, 악취3600건, 분실120건 등 총6060여건. 감수해야 하는 고질적 불편이라는 발상을 버리고 새로운 장치를 개발한 이들은 다름 아닌 구청 공무원들이었다. 발명자 중 한 명인 치수방재과의 조동명(사진)씨는『맨홀은 지하에 있는 여러 가지 시설물을 점검하고 정비하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물이지만 가까이만 가도 악취가 나고, 하이힐 신은 여성들이 행여나 굽이 빠질까 까치발을 하고 지나가야 했다. 자동차가 지나갈 때마다 요란한 쇳소리를 내는 맨홀의 존재를 달가워하는 사람이 없어 도로의 천덕꾸러기였다』며 발명하게 된 동기를 말했다. 이 같은 이유로 직원들은 맨홀의 문제점을 하나하나 검토해 나갔다.
지난 해 3월부터 여러 차례 현장조사로 상황을 파악했으며 개선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의견을 토의하고 아이디어 중에서 실현 가능한 방안을 검토했다. 마침내 7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실제 맨홀에 적용시키는 작업과 100곳에 시범 설치를 통해 여러 번의 수정 작업을 거쳤고 드디어 불편함을 개선한 친환경 맨홀을 만들게 됐다』
이렇게 탄생한 친환경 맨홀은 기존 맨홀의 직경 30mm 원형 우수 유입구를 40mm X 12mm의 타원형으로 만들어 하이힐 뒷굽이 쉽게 빠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구멍이 작아진 대신 기존 25개였던 것에서 72개로 증가시킴으로 보행환경개선과 동시에 원기능인 빗물 배출 효과는 증대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맨홀 받침과 뚜껑사이에는 원형 고무 패킹을 삽입하고 조임장치를 설치해 도난, 소음 및 진동 방지 기능을 향상시켰으며, 집중호우시 빗물의 압력으로 맨홀 뚜껑이 뒤집히고 이탈되는 현상을 방지했다』고 조씨는 설명했다.
뚜껑 하부에는 아래와 악취 차단 장치를 설치해 누출되는 악취는 방지하고 빗물과 가스의 배출은 용이하게 하는 효과도 얻었다.
이로써 기존 도로의 천덕꾸러기였던 맨홀은 다시 태어나 2009년 하반기 서울시 창의상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올 3월 19일에는 특허를 획득했다.
조동명 씨는 『어찌보면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 작은 개선이지만 주민불편사항을 해결하고자 시작한 이 맨홀의 개발로 악취제거 및 진동과 소음 발생이 차단되 주민생활불편을 해결하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조 씨는 『치수방재과 직원들과 함께 협력해 고무제품을 재활용해 보도블럭을 포장하는 방법을 개발해 특허 신청해 놓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