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형무소역사관 개관 7주년을 기념하는 「형무소역사관 학술심포지엄」이 지난 4일 서대문 독립공원 내 독립관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3·1민족 대표와 서대문형무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7주년을 기념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돼 숱한 고문을 겪은 순국선열들의 이야기를 통해 서대문형무소가 근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박경목 관장은 『매 해 개관을 기념해서 서대문형무소 관련으로 역사학에서 연구된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김응조 천도교 교서편찬위원과 이정은 독립기념과 수석연구원, 김광식 부천대 교수가 각각 ▲손병희와 서대문형무소 ▲이승훈과 서대문형무소 ▲한용운의 항일투쟁과 서대문형무소란 소주제로 △애국지사의 활동내용과 업적, △옥중 수난과 법정 투쟁, △서대문감옥의 고문실상 등을 살피고, 오석준 애국지사의 장손을 초청해 직접 그의 옥중투쟁기를 듣기도 했다.
아울러 발표가 끝난 후에는 임형진 경기대 교수·윤경료 한성대 총장·이상일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관이 토론자로 참여한 가운데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토론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토론회에서는 토론자가 주제발표의 한계와 보완할 점 등을 설명하고 청중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순국선열유족회와 광복회원, 독립유공자 후손 등이 청중으로 참석해 그 의미를 더했다.
이흥종 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역사의 흔적을 찾아 순국선열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그 의미를 규명하는 자리를 갖게돼 기쁘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가 국민들의 애국정신을 고취시키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서대문형무소는 1908년 경성감옥으로 문을 열어 근대 격동기의 수난과 고통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으로, 1998년 11월 5일 복원·보수해 조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관과 자주독립 정신을 깨닫는 역사의 산 교육장인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새롭게 개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