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전부터 모습을 볼수 없어서 모두들 궁금해 하고 있던차 지난 5월24일(월) 정오를 지나 갑작스런 비보를 듣고 충격과 슬픔이 몰려왔습니다.
그리고 참담한 마음을 가눌 수 가 없었고 지금도 꿈을 꾸고 있는것 같습니다.
지난 4월초 우연히 사무실에서 뵈었을때 너무도 얼굴이 수척하고 병색이 짙어보여 손을 잡은채 말문을 접고 눈시울을 붉였는데 그것이 마지막 생전에 모습이셨습니다. 조금도 내색 않고 음식에 취해서라며 웃던 그 마지막 미소와 『삶이란 다 운명』이라시던 말씀이 지금도 가슴을 메이게 합니다.
회장님을 처음 뵌 것은 2001년 7월 서대문구상공회를 설립하기 위해 서울상공회의소 서대문구상공회 사무국장으로 명을 받고 당시 기업인협의회 회장에 재직중일때였습니다.
처음 인사를 하고 상공회 회장으로 모시게 된 것이 인연이 돼 약 6년간 회장님을 가까이에서 모시게 됐습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서대문구상공회를 설립, 오늘에 이르기까지 물심양면으로 적극 지원하고 지역경제발전을 위하여 많은 노력과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상공회를 이끌어 오시면서 경제단체로써 기틀을 다지는 것은 물론 경제인들에게 올바른 삶의 가치를 가르쳐 주셨습니다.
회장님께서는 때로는 냉정하고 차게 보이기도 했지만 지내 보면 곧은 성품과 소신있는 처세로 말 보다는 행동으로 모범을 보여주신 멋쟁이였습니다.
하지만 잘못한 일에 대해서는 무서울 정도로 야단을 치시면서도 실수한 업무에도 관대하고 유머와 부드러운 말솜씨로 좌중을 웃게 하시는 여유와 배포가 있으신 분이셨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회장님께서는 10여년의 서대문구상공회 회장직과 20여년의 서대문구바르게살기협의회 회장직을 맡아 오면서 중소상공인들과 지역사회를 위하여 많은 일을 하셨으며 대외적으로는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과 섬유산업연합회 감사 그리고 대한니트연합회 회장직을 장기간 맡아 직분을 깨끗하고 정직하게 이끌어 오시면서 안으로는 대현흥업(주)와 새마을금고. 금강개발의 기업을 운영하시면서 중소기업인들의 권익을 위해서 항상 앞장서 오신 분으로 공사가 분명하고 원칙을 제일로 살아오신 분입니다.
또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아버님 날 낳으시고』 라는 시를 읽으시며 부모님의 은혜를 잠시라도 잊지않고 저들에게 효를 가르켜 주셨지요
이제 다시는 회장님을 곁에서 뵐 수 없다니 참으로 가슴 아픕니다.
평소 온화한 모습과 정다운 목소리를 어디서 들을 수 있을는지요.
김경오 회장님.
많은 사랑을 베푸시고 가신 회장님을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이제 하시던 모든 일들은 후배들에게 넘겨주시고 부디 부디 극락 세계에서 편안히 잠드소서.
기고
故 김경오 회장님 영전에 부쳐
정 승 태 전 서대문구상공회 사무국장
2010-06-11 10:36
많은 사랑 베풀고 떠난 뒷 모습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정 승 태 전 서대문구상공회 사무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