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수가 줄어듦에 따라 기초의원 정수가 16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들고, 소속정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두드려져 변수가 많아 어느 때 보다도 뜨거운 경쟁을 벌인 구의원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면서 제6대 서대문구 구의회가 구성됐다.
특히, 서대문 가 선거구는 기존의 가와 나 선거구가 통합되면서 3명의 정수를 뽑는데 9명의 후보들이 몰려 각축전을 벌였으며, 서대문 마 선거구에서는 3등과 4등의 표차가 170표 차이 밖에 나지 않는 박빙의 승부를 보였다.
■ 서대문 가 선거구(6만7922명 중 3만6402명 투표, 53.59%)

기초의원 선거구 중 초 박빙 지역으로 분류된 서대문 가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김영원, 민주당 류상호, 변녹진 후보가 살아남았다. 선거구의 통합으로 3명의 정수를 뽑는 가 선거구에는 총 9명의 후보가 몰려 다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였으며, 민주당의 2명의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민주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데 가장 큰 견인차 역할을 했다.
가 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류상호 후보가 25.29%(8893명)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나라당의 김영원 후보가 23.19%(8152명), 민주당의 변녹진 후보가 16.57%(5825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각 동별로는 충현동과 신촌동에서는 류상호 후보가 가장 득표율을 보였으며, 천연동에서는 김영원 후보가, 북아현동에서는 변녹진 후보가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 서대문 나 선거구(3만4952명 중 1만9350명 투표, 55.36%)

서대문 나 선거구에서 민주당의 김호진 후보가 전체 구의원 후보들 중 가장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으며, 한나라당 김재관 후보와 함께 100% 구의원이 교체된 선거구다.
민주당 김 후보는 민주당 단독 후보로 나서 8894명, 47.08%의 지지를 얻어 전체 15명 구의원 당선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으며, 한나라당의 김재관 후보는 6120명, 32.39%의 지지로 구의원에 당선됐다.
한나라당 1-나 번의 이기수 후보는 15.50%(2929명), 무소속 조덕현 후보는 5%(946명)의 지지에 그쳐 고배를 마셨다.
■ 서대문 다 선거구(3만5868명 중 2만909명 투표, 58.29%)

서대문구 구의원 선거구 중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인 서대문 다 선거구에서는 민주당의 서정순 후보가 9088명, 44.24%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구의원 재선에 성공했고, 한나라당의 이문복 후보가 7147명, 34.79%로 뒤이어 당선에 성공했다.
민주당 2-나 번의 고상태 후보는 11.25%(2312명), 뒤늦게 본선 후보로 등록을 마친 무소속 김혜미 후보는 9.70%(1993명)의 지지를 얻으며 선전했다.
■ 서대문 라 선거구(6만3264명 중 3만5105명 투표, 55,48%)

서대문구 가 선거구 못지않게 다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했던 서대문 라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에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정수 후보의 변수로 판도 예측이 가장 어려웠던 선거구로 꼽혔다.
하지만 무소속 서정수 후보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황춘하 후보가 9308명, 28.3%의 가장 높은 지지율로 구의원에 당선됐고, 한나라당의 홍길식 후보가 7430명, 22.59%로, 3선에 성공했다. 또 민선4기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펼친 오성자 후보는 5968명, 18.15%의 지지를 얻어 3971명, 1207%의 지지를 얻은 무소속 서정수 후보를 제치며 지역구 구의원으로 재입성에 성공했다.
이밖에도 민주당 비례대표로 활동했던 2-나 번의 문군자 후보는 10.63%(3496명), 민주노동당의 서호성 후보는 8.23%(2707명)의 지지를 각각 얻는데 그쳤다.
■ 서대문 마 선거구(6만4944명 중 3만5091명 투표, 54.03%)

서울시의원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남북가좌동에 뉴타운 역풍이 불어 서대문 마 선거구에서도 민주당의 백인기 후보와, 윤유현 후보가 구의원에 당선됐으며, 한나라당에서는 현직의 이기돈 후보만 당선, 같은 현직의 김정철 후보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특히, 민주당 2-나 번의 윤유현 후보는 한나라당 1-나 번의 김정철 후보와 170표, 0.5%p 차이 밖에 나지 않는 초박빙의 승부를 보이며 명암을 갈랐다.
5개 구의원 선거구 중 유일하게 한나라당 후보가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인 서대문 마 선거구에서는 한나라당 이기돈 후보가 1만433명, 30.86%로 재선에 성공했으며, 민주당의 백인기 후보는 1만426명, 30.84%의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고, 민주당 윤유현 후보는 5569명, 16.47%로 구의회 입성에 성공했다.
반면, 한나라당 1-나 번의 김정철 후보는 5399명, 15.97%의 지지를 얻어 아깝게 낙선했으며, 민주당 시의원 경선에서 낙천하고 자유선진당 구의원 후보로 나선 홍성덕 후보는 1974명, 5.6%의 지지를 얻는데 그쳤다.
■ 기초의원 비례대표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전체 투표자 중 6만8071명, 47.08%의 지지를 얻으며 비례대표의석 1석을 확보했으며, 뒤 이어 한나라당이 5만8400명, 40.39%의 지지를 얻어 역시 비례대표의석 1석을 확보했다.
따라서 각 정당에서 정한 순위에 따라 한나라당에서는 김다순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정안순 후보가 각각 정당 비례대표 구의원으로 제6대 서대문구 구의회에 입성하게 됐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