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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뽑는데 정책보단 색깔싸움
sdmnews 강현미 기자
2010-05-03 16:37
진보좌파진영 곽노현 후보 단일화 결정
이념대결, 후보 단일화 반대 오성삼, 정채동 후보사퇴

올해 서울시교육감 선거는 보수·진보 양측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불참을 표한 후보가 중도성향 후보자 모임을 발족하고 일부 후보가 사퇴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다.
박병기 후보가 단일화 불참을 선언했던 진보좌파진영은 지난 14일 서울시 교육감 단일후보로 곽노현(56, 한국방송통신대학법학과 교수)후보를 결정했다. 

반면, 300여 보수 성향 시민ㆍ교육단체로 구성된 바른교육국민연합은 19일 『서울시교육감 보수단일화 후보 경선에 최소 7명의 후보가 참가한다』고 밝혔다.
국민연합은 이날 오전 서울시의회 별관 대회의실에서 교육감 예비후보 및 학부모, 단체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 반(反) 전교조 교육감 후보 단일화 지지 선언 공동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자리는 반전교조에 동의하는 중도ㆍ보수성향 후보들이 단일화 경선에 참여할 것을 약속하는 자리로, 김걸(63.전 용산고 교장), 김경회(55.전 서울시교육청 부교육감), 김호성(63.전 서울교대 총장), 이경복(62.전 서울고 교장), 이상진(67.서울시교육위원) 후보 등 5명이 참석했다.

이원희(58.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김성동(68.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후보는 개인 사정 때문에 불참했지만, 두 후보 역시 단일화 취지에 공감하고 경선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또 『후보 단일화 기준은 여론조사 50%, 인터넷 가입 회원의 모바일 투표 40%, 국민연합 자체평가 10% 등이지만, 모바일 투표는 일부 논란이 된 점을 감안해 모든 후보가 동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단일후보는 내달 10일께 결정된다.

중도ㆍ보수 진영의 김영숙(58. 전 덕성여중 교장), 남승희(57. 전 서울시 교육기획관) 후보는 불참키로 한데다 남 후보는 현재 이념을 배제한 중도성향 후보자 모임(학부모발(發) 교육혁명 전국 교육감 후보 연대)을 발족한 상황.

이달 초 출마를 공식선언 한 권영준(58, 경희대 교수)후보는 『출마하고 보니 이미 불공정한 게임이 진행 중이었다』며 『적어도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경쟁은 열려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건국대 사범대 오성삼 교수가 최근 바른교육국민연합과 진보진영의 후보단일화를 『이념대결로 흐르고 있다』고 비판하며 예비후보에서 사퇴 했다.
오 교수는 16일 사퇴를 선언하며 『교육적이어야 할 교육감선거가 시민단체들 간의 「진보와 보수」, 「전교조 대 반전교조」의 대립각을 세워 교육감의 능력이나 자질 검증은 사라지고 이념대결의 장(場)으로 전개돼 가고 있음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밝혔다.

후보 단일화 논의에서 빠지는 것으로 알려졌던 정채동(65, 서울시교육위원) 후보는 지난 12일 일신 상의 이유로 사퇴를 표했다. 
일부 교육계에서 『정작 중요한 후보 검증이 도외시 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