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동시지방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현직의 의원들이 하나둘 예비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는 등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30일 박운기 구의원이 구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방선거 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연희동에서 재선의원으로 8년간 구의회 의정활동을 펼쳐온 박 의원은 『서울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25개 구청장과 96명의 서울시 지역시의원들 모두가 한나라당이 당선되는 선거 역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견제 받지 않은 지방권력은 4년이 지난 지금 5명의 구청장과 14명의 시의원이 뇌물비리나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하는 있을 수 없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6월 항쟁에 참여했던 마음, 핍박받고 대우받지 못하는 노동자들과 함께했던 마음, 주민들의 권리와 주민들의 더 나은 생활환경을 위해 시민운동 했던 마음, 촛불집회에서 촛불을 들며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 이다」를 외쳤던 마음으로 돌아가 서대문구의 교육과 환경을 책임질 일꾼으로 서울시의원에 출마하고자 한다』며 서울시의원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어 『2002년도 지방선거에서 처음 출마해 구의원으로 8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홍제천자연형하천사업, 친환경학교급식사업, 궁동산 공원화사업, 등을 제안하고 실현시켰으며, 주민 혈세를 지켜내기 위해 도시계획사업의 문제점을 제기해 막았고, 서대문구에 매년 150억원정도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러한 구의회 의정활동을 통해서 나름대로 이루고자 한 일들을 이뤘기에 이젠 서울시 의정활동을 통해 서대문구 예산 및 권한으로 할 수 없는 사업들을 진행해 서대문구의 발전을 위한 굳건한 디딤돌이 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친환경무상급식 실현 ▲방과후 교육 및 보육의 확대 ▲서울시 균형세의 현실화 ▲서민용 임대주택정책 마련 ▲서대문구 도시계획 현실화 ▲다양한 사회적기업의 확대를 통한 일자리창출 ▲서울시민참여 보장을 통한 시민주권확립 ▲친환경 서울시 정책마련 ▲이명박 정권의 비민주적 정책 반대 등 9개의 공약을 제시한 박 의원은 4월 말경 서대문제2선거구(연희, 홍제1,2동) 시의원 후보로 등록할 예정이다.
현재 서대문2선거구에는 이성헌 국회의원의 정책비서로 활동한 한나라당 서연범 후보만이 유일하게 예비후보로 등록이 돼 있고, 민주당 우상호 위원장의 사무국장을 역임한 박 의원이 공식 출마를 선언함으로써 18대 총선에서 있었던 한나라당 이성헌 위원장과 민주당 우상호 위원장 간의 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