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서대문 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성헌)가 지난달 31일 연대동문회관에서 한나라당 공직자후보 선출을 위한 대의원 경선을 실시해 출마한 구청장 및 시·구의원의 공천 및 배번을 확정지었다. 하지만 이은석, 이해돈, 하태종 구청장 후보 중 한나라당 갑 지역 대의원 경선에는 이은석 후보만이 출마해 「반토막 경선」이라는 여론이 일고 있다.
『주민의 일꾼은 주민들이 뽑아야 한다』는 대의명분을 제시한 한나라당 갑 지역위원회 이성헌 위원장은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진성당원 1500명에게 임시 대의원 자격을 부여하고 구청장 후보를 포함한 갑 지역 예비후보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결과를 서울시당 공심위에 제출했다.
구청장 경선에서는 이해돈 후보와 하태종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지만 투표 대상에 포함돼 총 투표자 959명 중 이은석 후보 620표, 이해돈 후보 265표, 하태종 후보 55명 등을 각각 얻었으며 시의원 경선에서는 1선거구의 박동빈 후보가 445명의 지지를 얻었고 2선거구의 서연범 후보는 352명의 지지를 얻어 각각 공천을 확정지었다.
구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가 선거구의 김영원 후보 224표, 김영열 후보 201표, 류정오 후보 147표 등으로 3배수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나 선거구는 김재관 후보 145표, 이기수 후보 80표 등으로 복수공천 했다. 다 선거구는 이문복 후보가 133표로 단독 공천됐다.
한편, 갑 지역 구청장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이해돈 후보는 『(갑 지역 경선이)큰 의미가 없어 참석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하태종 후보도 『반쪽짜리 경선에 들러리 서고 싶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다』고 전해 구청장 후보 공천을 두고 친이계와 친박계 간의 계파 갈등 이외에도 내부적인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서대문 갑 지역위원회(위원장 이성헌)가 지난달 31일 연대동문회관에서 「제5회 동시지방선거 서대문 갑 공직자후보 추천자 선출대회」를 열고 갑 지역 예비후보자들의 순위를 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이성헌 지역위원장 취임 이후 대의원들의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해 온 한나라당 갑 지역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 본선 후보자를 선정하기 위해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진성당원 1500명에게 임시 대의원 자격을 부여하고, 투표를 진행해 결과를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로 전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친 이해돈 후보와 한나라당 서울시당에 직접 구청장 후보로 등록을 마친 하태종 후보가 참석하지 않은 채 진행된 구청장 후보 갑 지역 대의원 투표에서는 총 투표자 959명 중 이은석 후보 620표, 이해돈 후보 265표, 하태종 후보 55표 등을 각각 얻었다.
단독 공천을 원칙으로 하는 서울시의원 대의원 선거에서는 1선거구 박동빈 후보가 582명 중 445표를 얻어 122표를 얻은 윤방욱 후보를 앞서 공천을 확정 지었으며, 377명이 투표한 2선거구에서는 서연범 단독후보가 352표의 지지를 얻으며 공천에 성공했다.
구의원 후보 경선에서는 가 선거구의 김영원 후보 224표, 김영열 후보 201표, 류정오 후보 147표 등으로 3배수 공천을 확정지었으며, 나 선거구는 김재관 후보 145표, 이기수 후보 80표 등으로 복수공천 했다. 다 선거구는 이문복 후보가 133표로 단독 공천됐다.
이성헌 지역위원장은 『전국 200개가 넘는 당원협의회 중 당원들이 모여 후보자를 뽑는 당협은 몇 곳 없으며, 그 중 서대문 갑 지역이 솔선수범해 모범을 보여 당에서도 우수 당협으로 손꼽고 있다』며 『지역의 일꾼을 뽑아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지방선거에서 후보자를 지역위원장이 독단적으로 선출하기 보다는 당원들이 모여 직접 후보자와 대면하고 공정한 투표를 통해 당의 후보를 선정하는 것이 가장 민주주적인 방법일 것 같아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선출된 시·구의원은 본선 후보자로 확정된다고 보면 될 것이고, 오늘 투표 결과를 서울시당 공천심사위원회에 제출해 공천심사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토막 경선’, 내부적 갈등도 나타나
한편, 이번 갑 지역 대의원 경선을 두고 「반토막 경선」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다. 특히, 친박계와 친이계 간의 파워게임으로 점쳐지고 있는 구청장 공천을 두고 중앙당에서는 경선을 거치지 않는 「공심위 내부공천」의 기준을 정했지만, 「이번 갑 지역 대의원 경선은 이를 역이용한 이성헌 지역위원장의 선수(先手) 아니냐」는 여론이 흘러나오고 있다.
갑 지역 대의원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이해돈 후보는 『계파 싸움으로 비춰지는 것이 싫지만 갑과 을 지역이 다 같이 하는 경선이 아니기에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 갑 지역 대의원 경선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하태종 후보도 『반쪽짜리 경선에 들러리 서고 싶지 않아 참석하지 않았다』고 밝혀 계파 간의 갈등 이외에도 내부적인 갈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성헌 위원장의 「선수(先手)」라는 여론에 대해 이 위원장은 『주민들의 일꾼을 뽑는 것은 주민(당원)들의 몫』이라는 대의명분을 제시했지만 일각에서는 『이번 대의원 경선이 이은석 후보를 제외한 타 구청장 후보들이 참석하지 않을 것을 예측한 이성헌 위원장의 강수(强手) 중에 하나로 시당 공심위에서 공천하는 것을 역이용해 투표결과를 시당 공심위에 제출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