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에서 우리구 의원 정수가 16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 자치구의원 선거구 획정위원회는 시내 25개 자치구 의원의 총 정수를 종전의 513명에서 419명으로 줄이는 내용의 구의원 선거구 획정안을 확정, 최근 서울시장에게 제출했다고 1일 밝혔다.
애초 4개의 선거구를 6개 선거구로 쪼개 각 2인을 선출하는 방식으로 변경, 우리 구 기초의원 정수도 21명에서 16명으로 줄어든다. 획정안에 따르면, 우리 구는 ▲가 선거구(충정로동, 천연동, 북아현3동)와 ▲나 선거구(북아현1·2동, 대신동, 창천동), ▲다 선거구(연희1·2·3동), ▲라 선거구(홍제1·2·4동)에서 각각 2인을 선출하게 된다. 또 ▲마 선거구(홍제3동, 홍은1·2·3동)와 ▲바 선거구(남가좌1·2동, 북가좌1·2동)에서는 각각 3인을 선출하도록 하고있다.
한편 이번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을 둘러싸고 위헌소송이 제기되는 등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바로 거대정당의 나눠먹기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지역구에서 2명의 기초의원을 뽑는 「2인 선거구」가 실시되면, 정당 중심의 투표 성향이 강한 선거풍토에서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두 거대정당의 독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민주노동당이 실시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4인 선거구를 적용할 경우 민노당은 서울에서 최대 46석을 차지할 수 있는 반면 2인 선거구를 적용하면 단 한 석도 얻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서울시획정위는 당초 지난 24일 4차 회의를 통해 4인 선출 선거구를 2인씩 선출하는 획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의 강한 반발로 결과 발표를 연기하게 된 것이다. 민노당 서대문구위원회(위원장 이상훈)도 지난 27일 오전, 서울시획정위에 서대문구지역선거구 분할 의견서를 제출한 서대문구의회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규탄성명서를 발표한 이상훈 위원장은 『선거구 분할 기도는 변화된 제도의 취지를 철저히 외면하고 보수양당 독식을 유지하기 위한 대국민 사기극이자 야합에 다름 아니다』며 『4인 분할반대의 목소리를 서울시 선거국 획정위원회에 내어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구의장 면담을 요청했지만, 구의회 측에서는 면담이나 철회의견서 제출 등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