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1층 갤러리에서는 봄기운을 물씬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8일부터 「어떤 갠날에(The Flower is Blooming)」를 제목으로 김보선 화가의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봄을 맞아 기획된 이번 전시는 무료 관람으로써 매일 평균 100여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다.
김은숙(37, 홍은)씨는 『아이가 체육관 수영강습 받는 시간에 기다리는 동안 관람했다』며 『마음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전시를 통해 봄을 느낄 수 있어서 기분 전환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화회관에서 회화 강좌를 맡고 있기도 한 김보선 화가의 작품을 초청한 이번 특별전시회는 수강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김보선 화가는 꽃을 주제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로서 붓 대신 아크릴 물감과 칼 터치로만 표현해 보는 이로 하여금 감상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김 화가는 『40년 된 주택에 살면서 어머니가 정원을 가꿨다. 정원 안에 많은 꽃과 나무 그리고 많은 생명체들이 공존한 채 작은 사회를 구성하며 살아갔고 이 모든 것들이 우리 삶과 유사하다고 생각했다』며 창작의도를 전했다.
문화회관 김영욱 관장은 『봄을 맞이해 삶에 대한 내면 속 열정적인 감각들을 일깨우는 전시가 되길 기대한다』고 취지를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기간 중에는 「화가와의 차 한잔 데이트」가 오는 19일 12시 30분에 갤러리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화가의 작품세계를 관객 눈높이에 맞게 생활 속의 예술, 그리고 예술 속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접목된 작품 해설을 직접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시된 작품 하나하나를 예로 들며 나이프 터치로 생동감을 표현한 작가만의 화법도 강의할 계획이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