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지방선거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이성헌(서대문 을) 의원을 「돌발변수」로 칭하며 갈등이 불거져오다 지난 10일 출범했다.
친박계가 자파몫으로 공심위에 포함된 구상찬(강서 갑) 의원을 이성헌 의원으로 교체해달라고 요구한데서 갈등이 시작된 것.
친이 주류측은 『이성헌 의원은 절대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대했고 결국 지난 9일 밤 11시 친이계 안상수 원내대표와 친박계 허태열 최고위원 사이에 협상이 타결돼 최종위원명단이 확정됐다. 공심위원으로는 △정병국(52,3선) 위원장 △차명진(51,재선) △장제원(43,초선) △배은희(51,초선) △조윤선(44,초선) △한대수(44,원외) 이상 친이계 6명, ▲ 안홍준(59,재선) ▲유정복(53,재선) ▲조원진(51,초선) ▲김선동(47,초선) 이상 친박계 4명, △남경필(45,4선) △ 안효대(55,초선) 이상 중립 2명, △이연주(50,한국청년유권자연맹위운영위원장) △곽진영(45,건국대 정외과 교수) △진영재(50,연세대 정외과 교수) 이상 외부인사 3명)
출범 전 논란이 진행중이던 지난 9일 조선일보는 「이 의원은 친박계의 대표적인 강평파이며 사무부총장을 두 번 지낸 조직 전문가」라며 『친박계 측에서 수적 열세를 극복하려고 내공이 센 이 의원을 포함시켜 지난 총선 때와 같은 「친박계 공천 학살」을 막으려 한다』고 보도했다.
또 주류측이 공식적으로는 「특정인을 바꾸면 전체 판을 다시 짜야 한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이 의원 개인에 대한 경계심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의원에 대해 『공심위원 할 때도 자기 주장만 밀어붙이고, 안 되면 판을 엎다시피하는 등 위원회 운영을 곤란하게 만든 전력이 있어서 이번에도 계파 이해가 걸리면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른다』고 한 핵심 의원도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이 의원은 9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이석우입니다」에 출연해 『18대 총선 공천 당시 (친박)공천학살이라는 오명을 썼는데 그 전례를 잘 생각하고 다시는 그런 실수를 반복하지 않아야 한다』며 『공심위를 구성하면서 주류측이 사전에 심사하고 선별해 선호에 따라 위원을 결정하려 들면 안 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또 『15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한다면 비주류의 목소리를 16개 시도에서 어느 정도 반영해 숫자를 배정할 필요가 있지 않는가』라며 『국민을 바라보고 일을 해야지 특정 세력을 보고 일을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결국 논란을 벌인 끝에 15명의 공심위원들이 정해진 뒤 중앙일보 11일자 지면은 『친박계가 이 의원을 포기하는 대신 공심위원 한자리를 더 얻어낸 결과다』라고 평했다.
논란의 중심에 있던 이성헌 의원은 『나 한 사람이 문제라면 참여를 포기하겠다』고 타협안을 받아들이며 『공천심사 전 과정을 모두 공개해 투명한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간의 논란을 일축했다.
한편, 정병국 공심위 위원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연 직후 『공심위는 향후 회의 내용을 모두 녹취, 매일 공개할 것』이라며 『성범죄와 뇌물, 불법 정치자금 수수, 경선 부정행위자 등에 대해서는 벌금형만 받아도 신청을 배제하기로 했다』고 투명성 확보를 강조했다.
후보자 공모 기간은 오는 15~22일까지 8일간이며 광역단체장은 중앙당에 기초단체장과 광역, 기초의원은 시도당 사무처에 각각 서류를 신청·접수하면 된다.
서대문 정치 & 정치인
이성헌 의원, “나 한 사람의 문제라면 참여 포기하겠다”
sdmnews
2010-03-24 14:51
한나라 공심위 논란 끝 10일 출범
정병국 위원장 “투명한 공천심사위해 노력할 것”
정병국 위원장 “투명한 공천심사위해 노력할 것”
이성헌 국회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