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지방선거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실 개소식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부터 조찬우, 이재토 민주당 구청장 후보, 서연범 한나라당 시의원 후보, 이강흥 민주당 시의원 후보, 김호진, 백인기 민주당 구의원 후보, 이문학 무소속 구의원 후보 등 7명의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을 개소하고 세를 과시했다.
● 조찬우 「주민의 눈과 귀」 VS 이재토 「어려운 사람의 화롯불」
민주당 6명의 구청장 도전자 중 김진욱, 문석진 예비후보 다음으로 지난 6일 열린 조찬우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행사장을 찾은 주민들과 당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 조찬우 구청장 예비후보
우상호, 김영호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장재식 전 장관,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현직 민주당 구의원 및 예비후보들이 참석 가운데 조 후보는 현 前 구청장의 사건을 문제 삼으며 「주민의 눈과 귀가 될 것」을 약속했다.
조 후보는 『지난 8년의 세월이 부끄럽다. 뉴타운 문제를 비롯해 여러 비리를 일삼은 전 구청장이 당선되도록 한 것조차 부끄럽다.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서 민주사적 자존심 회복이 요구되고 있다. 그래서 큰 사명감이 생겼다.
오늘의 개소식은 그 사명감을 실천으로 옮기는 첫날이다』며 『그동안의 서대문구 어려움은 여기까지다. 30년이 넘는 서대문구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기며, 주민을 위한 눈과 귀가 될 것』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어 『서대문구 구청장이 된다면 관내 학교 무상급식, 청년실업 없는 서대문을 만들어 갈 것이며, 오랫동안 연구해 온 「신촌-홍제동 구간 경전철 사업」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공약을 밝혔다.
한편, 지난 11일 홍제동 사무실에서 열린 이재토 민주당 구청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도 갑, 을 지역위원장과 장재식 전 장관, 천정배 국회의원, 당원 및 대의원 등 많은 내빈들이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 이재토 구청장 예비후보
타 후보에 비해 「인물론」을 강조해 온 이 후보는 정견발표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 인물로 승부하자』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주장하며, 「구민들의 따뜻한 화롯불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 후보는 『故김대중 前대통령이 국회의원이었던 중학교 시절에 잠시 만난 인연이 있다. 당시 일기장에는 김 대통령이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곧, 국가와 민족을 위한 것」이라고 얘기 해줬던 문구가 적혀있다. 당시 성장기에 있던 나로선 깊은 감명을 받았고, 김 전 대통령의 말을 인생의 좌우명으로 삼고 실천하는 삶을 살아 왔다』며 『항상 스스로에게 「나는 진실한 사람인가, 양심적이고 진솔한 사람인가」 질문을 해오며 지금도 마찬가지로 「Yes」라는 대답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확실하게 이길 수 있는 후보,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발해 한나라당의 일당독재체제를 심판해야 할 것이며, 서대문을 비리, 뇌물 없는 청정지역으로 만들고, 지역사회 복지체제가 확고히 확립될 수 있도록 어려운 사람을 위한 화롯불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우상호 갑 지역위원장과 김영호 을 지역위원장은 양 구청장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지방선거의 민주당 구청장 예비후보가 모두 학식과 인성을 고루 갖춰 천군만마를 얻은 것 같다』고 입을 모으며, 조찬우 후보를 『우리나라보다 지방자치제도가 40년 앞선 일본에서, 그것도 손꼽히는 유명한 와세다 대학교에서 지방자치교육을 받은 준비된 구청장 후보』라고 평가했으며, 이재토 후보를 『법학, 행정학, 사회복지학에서 석사학위 이상을 수료한 능력 있고 검증된 구청장 후보』라고 평가했다.
● 기타 예비후보 개소식
지난 16일 한나라당 서연범 시의원 예비후보가 서울시의원 예비후보 중 가장 먼저 선거사무실 개소식 테잎을 끊었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문복 구의원 예비후보 다음으로 두 번째 예비후보 개소식이다.
<- 서연범 시의회의원 예비후보
이성헌 국회의원을 비롯해 하지원 서울시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 후보는 『서대문구의 열악한 환경만을 탓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땀범벅이 되도록 발로 뛰며 구민들의 목소리를 듣고 서대문구와 서울시가 소통할 수 있는 교각의 역할을 해 나가겠다.
여성으로서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함과 필요함을 생활정치를 통해 펼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후보에 이어 같은 날 이강흥 민주당 시의원 후보도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포부를 전했다.
이강흥 시의원 예비후보 ->
장재식 전 장관과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후보는 『함께 세상을 바꾸는 용기에 당신의 양심이 필요하다』는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주장하며, 『서대문구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는 시의원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경주 하겠다』고 정견발표를 전했다.
지난 11일과 12일, 15일에는 김호진 민주당 구의원 예비후보, 이문학 무소속 구의원 예비후보, 백인기 민주당 구의원 예비후보 등이 각각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가졌다.
김호진 후보는 『연희동 출신으로 연희동 주민을 위해 봉사할 각오로 구의원에 출마를 결심했다.
<- 김호진(왼쪽) 이문학(오른쪽) 구의원 예비후보
전 구청장의 비리로 서대문의 자존심이 떨어진 지금 감시자의 역할을 충분히 다할 것이며, 연희동 마을버스 연장사업을 추진해 생활정치를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으며, 이문학 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시고 보낸 4년의 시간이 오히려 더 성장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무소속으로의 출마를 우려하는 주변 사람들이 있지만 오히려 중앙정당, 지역위원장에게 휘둘리지 않고 소신을 가지고 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신촌지역의 가장 큰 화두인 상권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활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 백인기 후보는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지방자치를 전략적 행정으로 펼치지 못한 구청에 분노를 느껴 출마하게 됐다. 사자가 토끼를 잡을 때 끝까지 긴장하는 그 모습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을 전했다.
<- 백인기 구청장 예비후보
● 개소식 이모저모
■ 지방선거 예비후보자 선거사무실 개소식으로 민주당 중앙당 지도부들의 서대문 행차가 잦았다. 장재식 전 장관은 양 지역위원장과 함께 전 후보 개소식에 참석했으며, 장상 최고위원, 박주산 최고위원, 천정배 국회의원, 김근태 상임고문, 원혜영 전 원내대표 등 중앙당 인사들과 故김대중 前대통령 영결식에서 추모예배를 주관한 이해동 목사, 이계안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자도 서대문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 중앙당에서 예비후보등록 신청일이 마감된 이후 열린 김호진 민주당 구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김 후보 정견발표 이후 갑 지역 우상호 위원장은 『김 후보가 말을 이렇게 잘하는지 몰랐다. 믿음직스럽다. 현재 연희동에서 출마하겠다는 사람이 없는데 연희동 후보는 김호진 후보 단독으로 출마 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알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한나라당 서대문 갑 지역 이성헌 국회의원이 서연범 시의원 예비후보 개소식에서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예비경선을 오는 30일 연대동문회관에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대의원 및 당비를 납부하고 있는 당원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해 예비후보자들에 대한 예비경선을 진행할 계획이며, 투표 결과를 서울시당 공심위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 또 서 후보 개소식에서 이성헌 의원은 『그동안 연희동에서 4선 의원을 지낸 정혜연 구의원이 후배들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서 출마하지 않기로 결심했으며, 1선거구 김정재 시의원도 서대문 선거구에서는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