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왕중학교(교장 김원기)가 273명의 입학생과 300여명 정도의 학부모 및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3일 입학식을 치렀다.
총 2만 2963㎡의 대지에 교실 24개 화장실 24개를 갖췄으며 2010년 1학년만 받은 인왕중학교는 일반학급 8개, 특수학급 1개로써 총 9학급으로 운영되며 교사는 총 24명이다.
<-교과교실제를 위한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교실을 갖추고 홈베이스(개인사물함)를 이용한 대학교 식의 수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 기타시설은 학생탈의실이 6개, 교사연구실 3개, 교무실 4개를 갖췄다.
김원기 교장은 입학식에서 『미래 사회 인재의 산실로서 교수·학습 방법에 있어 교과 담임의 손길이 한 번이라도 더 갈수 있도록 교과 교실 수업을 진행할 것이다』고 알렸다.
그는 또 『훌륭한 선생들을 많이 초빙했으며 공부하기 좋은 여건을 갖췄다』며 『이러한 교육 환경
속에서 선생님의 지도하게 열심히 노력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미래의 능력있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이다』고 전했다.
인왕중학교는 현재 교과교실제를 위한 다양한 교실을 확보했으며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해 각종 자료실의 정비 및 각종 교육설비를 완비할 방침이다.
최첨단 설비를 갖춘 급식실 전경. 스카이라운지 같은 분위기에서 학생들은 질높은 직영급식을 공급받을 수 있다. ->
이를 위해 교육청으로 부터 영어회화 전문강사 1명, 수준별교사 1명, 과학인턴교사 1명 등을 배정받았고, 조만간 영어전용교실 예산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서대문구청으로 부터는 8000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저소득층 학생을 위한 방과후 공부방 운영, 자기주도적 학습, 상담자원봉사를 통한 상담활동, 예방위주의 생활지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교훈은 「언제 어디서나 꼭 필요한 사람이 되자」이며 절개와 의지의 상징인 소나무를 교목으로 더불어 피는 개나리처럼 타인을 배려하라는 뜻을 담아 교화로 각각 선정했다.
첫 입학생 맞은 인왕중학교 김 원 기 교장
신설학교와 인연 각별, 지역사회 봉사하는 학교 만들터
인왕산 중턱 위치한 운동장, 학교의 대표 명물
첫 교사부임을 신설학교에 발령받은 것을 시작으로 유독 신설학교와 인연이 깊다는 김원기 교장(사진).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학교가 안정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공립학교를 만들고자 하는 인왕중학교 김원기 교장을 입학식이 진행된 다음날 만나봤다. <편집자 주>
□ 간단한 본인 소개 부탁한다.
■ 신설학교와 인연이 많다. 처음 교편을 잡은 곳, 교감에 임명된 학교가 모두 신설학교였다. 남다른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왕중학교의 틀을 잡는 데 주력할 수 있을 것이다.
1978년 전라남도 신안에 있는 도초고등학교 개교와 함께 교사로 발령 받은 것이 첫 근무였다. 1년 후 영산중학교로 발령받아 군 재대 후에는 영광여중, 전남대 사대부고에서 재직했다. 2001년 9월 1일자 시흥고(현재 금천고로 변경) 로 전근, 교무기획부장, 1학년 부장을 맡으면서 일주일에 18시간 정규수업, 10시간 보충수업, 방송수업까지 총 31시간씩 교단에 설 만큼 열정을 바쳤다.
첫 교감은 성동구 경일중학교에서 개설업무를 수행했다. 만 2년 근무하고 성북교육청에서 주무장학사로 2008년 8월 말까지 근무한 후 압구정고등학교 교감으로 재직하다가 올해 1월 13일자로 인왕중학교 교장으로 발령받았다.
□ 입학설명회 당시 인왕중의 외진 위치로 늦은 자율학습 운영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대안은?
■ 기우에 불과하다. 아이들이 있으면 선생님이 함께 할 것이다. 또 지역주민(학부모)의 자원을 받아서 치안 유지를 할 수도 있다. 다만 현재 걱정되는 부분이 있다면 산을 깎고 경사지에 건물을 만들다 보니 난간이 많아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이점은 평상시 안전교육을 통해 예방하도록 하겠다.
□ 시설은 어느 정도 구축됐나?
■ 체육관, 수준별 수업할 수 있는 중소형 교실, 중강당, 특별실이 완성 됐거나 마무리 작업 중이다. 기본 수업에 필요한 담임교실과 교무실 등은 이용 중이다. 아이들이 층마다 옷을 갈아입을 수 있는 홈베이스 시설 또한 마련했다. 일반 사물함보다 훨씬 사물함을 비치해, 체육복 신발 우산 등이 넉넉히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교과교실제(1학년 9반, 정규8반 특수반 1반) 8개반 홈룸을 주고 조·종례만 담임선생님이 하도록 했다. 이를 위해 과목 선생님당 교실이 하나씩 배정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3학년까지 완성되면 1.5인 실로 운영할 계획이다. 교과교실제 운영학교로서 준비를 마쳤으며 학교의 자랑이자 양질의 수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이다.
□ 학교급식은 어떻게 실시되나?
■ 직영급식이다. 오늘부터 시작했는데 잘 이뤄진 것 같아 만족한다. 맛에서부터 위생, 질서유지 등 신경 쓸 것이 많았다. 영양교사를 한 달 전 채용해 철저히 준비했다. 오늘 점심시간 시작부터 식사 끝날때까지 급식실을 지켰는데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서 기쁘다. 사제는 동행이라는 신념을 갖고 선생님도 아이들과 똑같이 줄을 서서 함께 식사를 하도록 지도했다. 학부모 아이들의 신뢰가 형성되는 바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원어민 영어보조교사와 영어교사 연수 지원, 수준별 수업 추가학급 강사비 지원이 논의됐는데 예산은 충분한가? 서부교육청과 구청의 지원은 어느정도인지.
■ 회화 전문강사 1명을 배정했으며 원어민 영어보조교사는 9월에 온다. 신설학교 지원예산으로 모든 시설을 마련하면서도 교구 하나라도 업그레이드 하려다보니 예산이 빠듯한 것이 사실이다. 조기 고갈 경향 있지만 최대한 좋은 시설로 학생과 학부모에게 양질의 교육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몇 명까지 가능한가?
■ 뉴타운과 같이 급속하게 인구가 유입된 곳의 신설학교는 전학년을 동시에 받는다. 신도중학교(은평구)를 예로 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학교는 기존에 거주 학생중에서 신입생을 받았으므로 단계별로 학년이 마련된다. 따라서 세 개 학년으로 완성되는 해는 2012년이다. 2010년에는 1학년만 전학생을 받는다. 한 반에 두 명 정도 여유가 있다.
□ 인왕중학교의 자랑이라면 ?
■ 산이 학교를 품고 있는 모습으로 자연과 함께할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설계했다. 지하 1,2층 주차장, 5층 옥상위에 연결통로를 만들어서 운동장으로 연결되게끔 했다. 산이 가까워 공기가 맑고 학교생활 자체가 인왕산을 등산하는 셈이 된다. 우스갯소리로 우리학교 아이들은 체육을 하기 위해 등산해서 체조한다고 얘기했다. 운동장 너머로 보이는 인왕산 봉우리와 학교를 둘러싼 소나무 숲 바위 등이 학교를 친환경적인 시설로 자리잡게 했다.
□ 인왕중만의 특색?
■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학교를 만들고자 한다. 인성교육을 강조하는 만큼 한문을 선택과목으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찾아가는 학습 「e-book 도서관」은 학생들의 학습 용도 외에도 지역주민, 학부모 대상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한 말씀.
■ 최근 신설 학교는 과거와 달리 기존학교시설의 단점을 보완해 신축한다. 서대문구의 새로운 중학교가 신설됐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열심히 학부모님의 기대에 부응하는 훌륭한 학교를 만들겠다. 신설학교 교장은 서울시내 공립중고 교사 중 우수인력을 채용 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진다. 이를 충분히 활용해 우수교사 확보가 가능하며 일반직원 또한 우수한 업무능력을 갖춘 자로 선발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한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