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나누는 기쁨 자선바자회’ 열려
김화영 기자
2006-05-02 19:29
미혼모 및 미혼양육모 자립지원비 마련
호주 양부모 판매 동참으로 ‘눈길’
바자회에는 호주 양부모들이 내놓은 물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바자회에 빠질 수 없는 먹거리판매장
재활용품을 비롯한 제품들이 바자회장을 메우고 있다.
생필품을 고르고 있는 주민들.

집안에서 찾아볼 수 있는 갖가지 생활용품이 가을 햇살아래 펼쳐졌다. 사회복지법인 동방사회복지회와 서대문종합사회복지관(관장 방은숙)은 「제14회 2005년 나누는 기쁨 자선바자회」를 복지관 지하 앞마당과 강당에서 개최했다. 나누는 기쁨 자선바자회는 지역내 미혼모와 미혼양육모의 자립지원 사업비 마련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특히 이날은 한국 입양아를 양육하고 있는 호주 양부모들이 자국에서 직접 준비해온 물품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바자회는, 성인 및 유아의류부터 장난감, 홈패션, 잡화, 우산, 한국도자기, 토종농산물 직판까지 다양한 품목이 선을 보였으며 푸짐한 먹거리 장터도 마련됐다.

물품판매에 참여한 동방어린이집 지시연 원장은 『주위분들과 학부모들의 기증을 받아 10년째 바자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매년 물품이 많이 팔려 보람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바자회 소식을 듣고 독립문에서 일부러 행사장을 찾은 김의숙(50) 씨는 『3만원으로 가족들의 운동화를 모두 구입했다』고 즐거워하며 『좋은 물건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매년 참여할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바자회와 함께 진행된 무료 발맛사지 체험과 무료놀이방, 무료 가훈써주기,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만들기 등의 특별행사는 바자회를 찾는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가훈써주기에 참여한 서예강사 임경희(77) 씨는 『가훈은 그 가정의 표본』이라며 『내가 써준 가훈을 받고 주민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즐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바자회가 종료되는 오후 5시에는 행운권 추첨을 통해 진료 및 보약교환권과 DVD플레이어, 듀오백 의자 등 풍성한 사은품이 돌아가기도 했다. 복지관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 남궁행 총무과장은 『많은 분들이 이번 바자회에 참여해주셔서 다행스럽다』며 『수익금 전액은 지역내 미혼모와 미혼양육모의 자립을 위해 쓰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