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문화회관 개관 12주년을 기념하는 「서대문 우리 문화 한아름 축제」의 개막식이 지난 13일 개최됐다. 문화회관 문화강좌 수강생의 작품발표회를 비롯해 비트퍼포먼스 두드락과 춤추는 바이올리니스트 유진박의 「화」 공연, 「시화전」, 「전통다도체험」이 이어졌다.
문화강좌 수강생들의 작품이 전시된 갤러리 전시회 오픈식이 있던 13일 문화회관에는 현동훈 구청장, 이동거 시의원, 오환인 의원, 김종철 의원, 서정수 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전시회는 그동안 수강생들이 배운 동양화, 서양화에서부터 칼라믹스, 한지공예, 손뜨개 작품, 비즈공예 등 20여개 종목의 270여개 작품이 전시됐다. 현동훈 구청장은 『오늘은 문화회관의 12년의 결실이 맺어지는 날』이라고 칭한 뒤 『구민들이 편하게 문화회관을 드나들 수 있도록 주차문제해결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우리 구는 서울시에서 40억원의 예산을 책정받아 홍연초등학교 근처에 주차장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전시회 오픈식에 참석한 문인협회 성준기 회장은 『각 강좌의 수준이 높아지면서 초보자들이 발 붙이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 초보자들도 함께 어울리고 쉽게 배울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며 문화회관은 문화를 배우기 위해 존재하는 곳이지 전문가를 양성하는 곳이 아님을 강조했다. 같은 날 오후 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그동안 문화강좌에서 실력을 쌓은 수강생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동요따라부르기, 그림으로 읽는 이야기교실을 비롯해 첼로, 오카리나, 클라리넷, 바이올린, 플롯, 단소 등 다양한 악기연주 솜씨를 뽐내기도 했다. 한편 14일에 있었던 공연에는 우리 문화의 깊은 맛을 느껴볼 수 있는 시간으로 꾸며졌다. 윤중임 사물놀이팀의 농악놀이를 비롯해 우리춤 전통무용, 민요 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중요무형문화재57호의 이수자인 이기옥 씨와 한국판소리연구소 진봉규 소장의 공연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전시회에 「기다림」이라는 주제의 압화 작품을 선보인 진미애(노원구 중계동) 씨는 『내 작품이 전시된 것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으로 반지, 목걸이, 보석함에 이르기까지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압화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배우길 잘 한 것 같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