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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리 원흉 전 구청장은 석고대죄 하라”
sdmnews 신진수 기자
2010-02-12 15:33
구청 광장에서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 열고 비리연루 의혹 성토
공무원 노조 1인 침묵시위 “모든 구청직원들 비리 공무원 아니다”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를 갖고 현동훈 전 구청장의 사죄를 요구했다.
1인 시위중인 공무원 노조 회원.

지난 8일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이 구청 광장에서 「前서대문구청장 측근 비리의혹 관련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를 열고 성명서를 통해 현동훈 前구청장의 사죄를 요구했다.

이인수, 김영일, 문군자, 류상호, 박운기, 서정순 등 민주당 서대문지역 소속 구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에서 박운기 의원은 『한겨레 일보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한나라당 일당 독제체제에서 서울시 25개구 구청장 중 9명이 비리와 연루됐으며, 4명이 사직을 했는데 서대문구에도 전 구청장의 최측근인 비서실장이 구속됐으며, 검찰은 수사범위를 확대해 전 구청장의 비리연루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이에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감시자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것에 대한 사죄의 말을 전하며, 더불어 야반도주하듯 제주도로 떠난 전 구청장이 사실을 밝히고 책임지는 모습을 촉구하기 위해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자회견문을 통해 『구청장이 거주할 호화빌라의 불법 인허가와 관련해 구청 담당국장과 과장, 담당 공무원이 기소됐고, 도시계획개발과 관련해 청탁과 뇌물을 수수한 혐의의 구청장 비서실장이 구속되는 등 임기 중에 발생한 온갖 비리에 대한 의혹을 외면한 채 고향인 제주도로 떠난 현동훈 전 구청장이 제주도지사로서 자격이 있는지 의구심이 든다』며 현동훈 전 구청장의 사죄를 거듭 요구했다.

한편, 이인수 구의회 부의장도 성명서를 통해 『구청의 최고 책임자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구청 공무원들에 대한 측은지심도 없이 본인으로 말미암아 빚어진 수치스런 현재의 서대문구청의 오명을 공무원들에게 전가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는 빌미와 도지사 출마의 변으로 야반도주한 그 뻔뻔함에 치밀어 오르는 분노와 자괴감에 우리 구민들은 주체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며 『서대문구 구의회 민주당 구의원 일동은 서대문의 발전을 기대하며 서대문 전 구청장에게 한 표를 던진 구민들과 비록 반대표를 던졌지만 앞장서 일하는 사람의 발목을 잡지 않겠다는 배려로 구청 행정에 적극적인 지원과 성원을 보내줄 선량한 구민들에게 안긴 전 구청장의 배신행위를 33만 서대문 구민의 이름으로 성토한다』고 전했다.

우천으로 인해 간단한 규탄대회 이후 구청 기자실에서 이뤄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 소속 구의원들은 『필요하다면 이번 사건과 관련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지만 당장은 별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지 않고 있으며, 사전에 많은 정보를 가지고 도시계획심의에 임한다면 사전에 비리를 예방할 수 있지만 그 한계가 있어 은밀히 이뤄진 이번 사건에 대해 사전 예방을 할 수 없었다』고 말하며, 『민주당 내부적으로 구청장 예비후보자들에게 매니페스토를 통해 깨끗한 서대문구 만들기와 클린서약서를 작성하는 방법을 논의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회견 있기 전 구청광장에서는 자신을 서대문구청 공무원 노조라고 소개한 1인이 「선량한 1200 서대문구청 전 직원을 모독하는 기자회견 반대한다」는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벌였다.
당사자는 『물론 민주당에서 전 구청장의 비리에 대해서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기자회견을 통해 마치 서대문구청 전 공무원들이 비리에 연루된 비리 공무원으로 비춰지는 것을 우려해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밝혔으며, 민주당의 성명서와 기자회견을 받고 기자회견 및 규탄대회가 열리자 철수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