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사회, 안전
강추위 난방 위한 ‘전열기’ 가정집 화재 주의보
sdmnews
2010-01-27 14:49
최고치 경신한 전력 소비, 강추위가 부른 전열기 사용 원인
재개발·재건축지역 빈집 쓰레기 철저히 지켜봐야
지난 12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발생한 화재는 34건이며 이중 전기누전과 부주의에 의한 사고가 28건이나 됐다.(현저동 공가건물 화재현장)
12일 오전 8시 58분경 현저동 산5번지 공가건물(철거예정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현재 원인은 조사 중이며 소방차량 19대, 69명의 인원이 투입돼 신속히 진화작업을 실시했다. 공가건물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건물내부 50㎡가 소실됐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서대문소방서 김성준 진압팀장은 『어수선할 수 있는 재개발 재건축 지역은 쓰레기 무단투기 방치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집이 있으면 관리소홀에 따라 가연물이 쌓일 수 있고 현저동 화재도 이 같은 상태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2월 1일부터 올 1월 15일까지 발생한 화재는 총 34건으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총 4757만 4000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원인은 부주의가 17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전기에 의한 화재가 11건, 방화가 3건, 담배 3건이었다. 장소별로는 주택이 가장 많은 12곳, 음식점이 4곳, 점포 4곳, 교회 2, 학교, 작업장, 차량 등이었다. 올 들어 폭설이 이어지며 건조한 날씨에 따른 화재는 줄었지만 전열기 사용 부주의에 따른 사고는 상대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 오전 17시 55분경에는 연희동 164-5번지 단독주택에서 거주자 장모씨(여,77세)가 주택 방안에서 음식물을 조리하기 위해 이동식 가스버너를 켜는 도중 흘러나온 가스가 연소되면서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장모 씨는 신속하게 구조돼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서추정 1000천원의 재산피해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2일 오전 10시 16분경 연희동 437-71번지 단독주택 1층 보일러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은 전선 절연열화로 인명피해는 없었고 9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또 12월 16일 새벽 03시 20분경 연희동 187-61번지 치킨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주인의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며 영업이 끝난 시간이라 인명피해는 없었고 소방서 추산 220만원 가량의 재산피해로 집계됐다. 같은 달 15일 22시 50분경 남가좌동 152-27번지 옆 가건물(구두수선 가판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원인은 조사 중이며 인명피해는 없었고 철재 가판대 8㎡이 소실되고 에어컨, 구두수선기기, 기타 집기류 등 98만원(부동산 20만원, 동산 78만원)의 피해가 있었다. 김 팀장에 따르면 『가연물이 가판대 주변에 방치돼 있었는데 신원미상자자의 부주의한 방화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화재의 원인은『대체적으로 비슷한 전기, 담뱃불, 전열기 사용 부주의 때문』이라고 서대문 소방서 대응관리과 이재호 과장은 말한다. 계절을 불문하고 방심과 부주의가 화재의 원인이라는 것이다. 그는 『화재 원인을 보면 사소한 것이 많다. 담배꽁초를 가연성 있는 쓰레기통에 버렸을 경우, 문어발식 코드사용, 전열기로 인한 화재, 음식물을 가스렌지 위에 올려 두고 잠시 외출 하는 경우 등이다. 따라서 절대 안일한 생각으로 방심해서는 화재를 피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한편, 재개발 재건축 지역이 많은 서대문구에서는 내 집이 아니더라도 주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