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구」를 만들기 위해 학부모 입장에서 느끼는 바를 정책으로 연결하려 했다는 서정순 의원(홍제 1,2동). 그는 메니페스토 실천 운동본부가 주관한 기초의원 부문 최우수상과 (사)한국장애인인권재단이 선정한 장애인 정책 우수의원 10위 안에 드는 대외적 성과를 거뒀다. 서대문구 공무원들 사이에서 깐깐하기로 소문난 서 의원을 만나 예·결산 심사 때마다 꼬박 밤을 샌 이야기부터 6대 의정에 도전하는 포부까지 들어봤다.<편집자주>
□ 민선 5기 의회에 대한 소회는?
■ 많은 일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상대적으로 남성 의원들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여성, 보육, 교육, 청소년, 노인, 장애인 문제를 정책으로 연결한 것 같아 많은 보람을 느낀다. 항상 사회적 약자 편에 서서 일을 하려고 노력했다. 무엇보다 학부모 입장이다 보니 생활 속에서 느끼는 문제들을 정책으로 연결할 수 있었고,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인지 서정순 의원만큼만 하면 더 바랄 것이 없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의정비 인상 문제로 논란이 되었을 때도 의정비를 두 배 줘도 아깝지 않다는 얘길 들었을 때는 열심히 일한 보람을 느꼈다.
□ 공약이행정도는?
■ 항상 2006년 선거공보물에 발표한 공약을 책상 앞에 두고 본다. 지킬 수 있는 공약만 하려고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100%이행했다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다. 예를 들면 동청사 통폐합으로 국공립 보육시설을 몇 개 확충하게 됐지만 다른 자치구에 비하면 여전히 미흡하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 90% 이상은 달성했다고 본다. 올해도 매니페스토 실천 운동본부에서 공약 실천 정도를 평가하는데 수상자로 선정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 의정활동 기간 동안 중점을 두고 활동한 사안이 있다면 무엇인가?
■ 공약에서 가장 크게 내걸었던 대로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구를 만드는데 가장 집중했다. 나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보는데, 외부에서는 굉장히 많이 변했다고 한다. 특히 역점을 두었던 구립어린이집이 많이 좋아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아마도 보육정책위원회의 재위탁 심사가 실질적 역할을 하면서 문제가 되었던 구립 어린이집의 위탁체와 시설장이 바뀐 것이 큰 성과였다고 본다. 공무원들이 함께 협조했기에 가능했다.
또 친환경급식, 아토피 정책, 교육경비보조 사업, 여성정책 등에 특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교육경비보조 특위를 발의해 간사로 활동을 하면서 학부모들 대상으로 간담회, 친환경급식 현장 체험, 심포지엄 등을 개최했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 의회가 주도해서 친환경 급식을 확대해나가는 경우는 드물거다.
그 밖에 여성정책에 관심을 많이 기울인 결과 25개구 중에서 최하위수준이었던 서대문구가 모범구에 이어 우수구가 된 것도 여성 의원들의 노력에 힘입은 바가 크다고 본다. 장애인 부분은 공약에는 없었으나 사회적 약자 편에서 일 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장애인 단체의 목소리를 정책에 많이 반영하려고 노력했다. 또 의원의 임무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예·결산 심의, 행정사무 감사 때는 일주일 이상 거의 밤을 세우다시피하며 준비했다. 그 결과 의원 서너 명 몫을 한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공무원들도 『공무원 입장에서는 힘들지만 잘 하는 거다, 올바른 방향이기 때문에 따라야 한다』라는 평가를 많이 들었다.
□ 우리구의 현안 문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
■ 보육, 교육문제다. 그 중에서도 저출산이다. 서대문구의 합계출산율은 서울시 자치구 중에서도 최하위권이다. 국가나 시차원에서 고민을 해야 하지겠지만 단순한 출산 장려금 지급만으로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본다. 보육환경 등 인프라를 먼저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는 장치도 필요하다. 홍제권에는 고등학교가 없는 것도 문제다. 부지가 문제인데 적합한 곳이 홍제동 쪽에 있다. 재선되면 열심히 발로 뛰고 싶다. 또한 서대문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홍제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사안도 시급하다고 본다.
□ 6대 의정에 도전하는지, 기회가 주어진다면 주력하고 싶은 분야는?
■ 도전한다. 아이 키우기 좋은 서대문을 만드는데 더 주력을 하고 싶다. 보육, 교육 문제는 꾸준히 해결해나가야 할 분야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노하우도 축적이 되어 재선이 되면 더 큰 역량을 발휘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 끝으로 구민께 한 말씀.
■ 잘한다고 격려해주셔서 큰 힘이 되고 감사하고 처음에 왜 구의원을 하려고 했던가를 되새기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겠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