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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혈압 주의보!”
김화영 기자
2006-05-02 18:50
보건소, ‘고혈압과 운동요법’ 강좌 개최
뛰기보다 아침에 걷는 운동 적합
강의에 나선 삼육대학교 이재구 교수가 가을철 고혈압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법 쌀쌀한 바람이 불고, 온도계의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서 혈압에 주의해야 하는 계절이 왔다. 서대문구보건소는 삼육대학교 생활체육학과 이재구 교수의 「고혈압과 운동요법」 강좌를 지난 6일 보건교육실에서 마련했다.

이 교수는 혈압을 「혈액이 지나다니는 혈관의 압력」으로 정의하고, 정상(수축기 혈압 <130mmHg/ 확장기 혈압 <85mmHg)과 높은정상, (130~135mmHg/ 85~89mmHg) 고혈압(1도:140~159mmHg/ 90~99 mmHg, 2도:160~179mmHg/ 100~ 109mmHg, 3도: >180mmHg/ >110mmHg)으로 분류했다.

이같은 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을 경우에는 신체의 여러 기관에 손상을 일으키는 합병증이 유발된다. 대표적인 경우가 뇌졸중(중풍)인데,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 뇌혈관에 의해 영양 공급을 받던 뇌조직이 손상, 발생하는 질환으로 사지마비 혹은 언어장애를 초래한다. 그밖에 관상동맥질환과 심부전, 심장마비, 동맥경화, 동맥류, 신장질환, 망막질환, 혈관손상, 기억 및 정신기능 약화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 교수는 혈압이 올라가는 요인 몇가지를 설명했는데, 특히 짠음식 섭취를 김장김치의 소금 간에 비유, 혈관의 탄성을 떨어뜨리기 때문에 고혈압 예방을 위해 짠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술과 알콜, 담배,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과 비만한 사람에게서는 고혈압이 쉽게 발생하므로 흡연과 과음을 피하고 야채나 마늘, 양파 등 채식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신경질을 내거나 쪼그려 앉아 일하는 것도 혈압을 상승시키는 요인이 되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고혈압은 특히 남자가 많고 여자도 폐경기가 지나면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내며, 이외 스트레스, 계절적, 유전적 요인 등도 혈압 상승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설명에 따르면, 고혈압 예방에는 유산소 운동이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교수는 『수축기 혈압 150mmHg인 사람이 운동 3주 만으로 혈압을 129mmHg로 떨어뜨렸다』며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운동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뇌가 이것을 「운동」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며 계획적, 반복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뛰는 운동은 혈압을 상승시킬 우려가 있으므로, 혈압을 낮추는 데는 걷기운동이 가장 적합하고 시간대는 아침이 좋다. 반면 새벽 3시에서 4시30분 사이는 심장이 가장 쉬고 싶어하는 시간이기 때문에 운동을 피해야 한다. 운동 빈도는 일주일에 3~7일, 시간은 30~60분으로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서대문구보건소 6층 건강증진실에는 혈압측정기와 운동기구 등이 마련되어 있다. 보건소를 찾아 자신의 혈압을 체크하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알뜰 주민이 돼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