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홍제고가 철거 결정, 숙원 이뤄진다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12-22 14:50
통일·의주로 구간 버스중앙차로 신설하면서 철거
좌회전 차선 폐지하고 P턴 구간 설치, 2011년까지 마무리
교통정체 완화와 주거환경개선 효과 등 ‘일석이조’ 전망
지난 9일 통일 의주로 버스중앙차로 설명회를 통해 철거가 확정된 홍제고가 도로. 2011년까지 철거 완료를 목표로 한다.

홍은·홍제권역 주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홍제고가도로 철거가 확정됨에 따라 인근 주거환경 개선 및 상습 교통 정체가 완화될 전망이다.
지난 9일 서대문구 도시관리공단 세미나실에서 열린 「통일·의주로 버스 중앙차로 사업 설명회」에서 송주범(서대문3) 시의원을 비롯한 주민 80여명이 서울시 도로교통시설 마국준 담당관으로부터 홍제고가도로 철거에 대한 확답을 받으면서 이같이 결정됐다.

사업설명회는 통일·의주로 구간에 버스 중앙차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진행하는 자리였으나 송 의원과 참석한 주민들은 홍제고가도로 위를 지나가는 버스중앙차로 계획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며 홍제고가도로 철거를 요구했다.

홍은교차로 위를 가로지르고 있는 홍제고가도로는 1970년대 건립된 것으로 왕복 2차선이며, 고가도로 하단은 일부 U턴 도로로 활용되거나 인근 상가의 불법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고, 홍은교차로는 고가 하단부에서 녹번역 방향으로 U턴하는 차량과 내부순환도로를 이용하기 위한 좌회전 하는 차량으로 항상 정체가 유발되는 곳이다.

당초 시에서 수립한 통일·의주로 버스 중앙차로계획은 경기도 고양시계에서 서대문 교차로까지 총 10.6Km를 잇는 구간에 버스 중앙차로를 설치하고 일부 버스 정류장과 신호들을 정비하는 안 이었으며, 홍은교차로는 홍제고가도로 위에 버스 중앙차로를 설치함으로써 통과하도록 계획을 수립했으나 주민들과 일부 구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홍길식(홍제3, 홍은1·2) 구의원은 『홍은교차로는 내부순환도로를 타기 위한 차량과 녹번역에서 U턴을 하기 위해 교차로까지 내려오는 차량 등 교통정체가 심한 상습정체구간으로 홍은·홍제권 주민들의 민원이 가장 많은 곳이고 구에서도 대책마련이 시급한 곳』이라며 『매년 많은 예산을 들여 홍제고가도로를 개보수 하고 있는데 그 예산을 아껴 고가도로를 철거해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해소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몇몇 주민들도 홍제고가도로를 철거해 달라는 목소리를 높이자 송 의원은 『시의회에서 홍제고가도로 철거를 위해 30억원 가량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일대 주민들도 홍제균형발전촉진지구 사업으로 기부체납 등 시에서 원하는 대로 계획을 수정했다』며 홍제고가도로를 철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의 주장대로 홍제고가도로를 철거할 경우 통일로를 주 방향으로 그랜드힐튼 호텔 방면과 내부순환도로 방면으로 좌회전하는 차선이 중앙차로와 겹치면서 교통정체가 해소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마국준 담당관은 『고가도로를 철거할 경우 현재 좌회전 신호를 폐지하고 인왕시장과 산골고개 부근에 P턴 구간을 설치해야 한다』며 『P턴 구간을 설치한다면 홍은교차로의 상습정체를 어느 정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주민들은 교통정체뿐만 아니라 미관상에도 문제가 되고 있는 고가도로를 철거, 주거환경개선을 요구해 결국 시에서 P턴 구간을 설치하는 방안으로 새로운 용역에 착수, 2011년까지 철거키로 결정했다.

한편, 통일·의주로 구간에 설치될 버스 중앙차로는 ▲산골고개 ▲홍은교차로 ▲홍제역 ▲무악재 ▲영천시장 ▲독립문사거리 ▲서대문사거리 등 구간별로 계획을 수립해 정류소, 신호체계 등을 새로이 정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