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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관 보이지 않는 곳 사랑 전해
sdmnews
2009-12-15 11:47
16개 단위봉사대 활약, 기관 손길 못미치는 곳까지 지원
1500여만원 상당 물품전하며 수요자, 대원 소통 나눠
적십자봉사관 봉사자들이 구호품을 차량에 싣고 배달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6일 은평·서대문은평적십자봉사관(관장 신건산)이 각 행정동 차량을 이용해 저소득어르신 결연가정에 구호품을 전달했다. 은평·서대문적십자봉사원 30명이 오전 10시부터 봉사관에 모였으며 이를 위해 전국은행연합회에서 쌀과 부식 72세트, 국민은행에서 김치 1440포기 2880㎏, 적십자여성봉사특별자문위원회에서 참치 72세트를 후원했다.

신 관장은 『경제가 어려워졌지만 도움의 손길을 줄지 않고 있다』는 것에 감사를 표하며 『각 동에서 활동하는 봉사회원을 통해 실질적 수요자에게 공급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적십자봉사관은 서대문구에 단위 봉사대 16개를 두고 1:1 어버이 결연 맺기 등 대원과 수요자가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한 구호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이 날 구호활동에 참여한 신경희 씨(50, 홍제 2)는 『필요한 곳을 살피며 자원봉사를 하는 동시에 지원이 한 곳에 중복되지 않도록 신경 쓰는 역할도 하고 있다』고 했다. 신 씨는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홀로 생활해 밑반찬 챙기는 것은 물론 병원도 찾기 어려운 형편이던 이주노동자를 요양원과 연계했던 일』을 꼽으며 『구청과 동주민센터 같은 기관의 손길이 미처 닿지 못하는 곳까지 도움의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고 덧붙였다.

Mini Interview - 대한적십자봉사회 서대문구지구협의회 유 수 자 회장

어버이 결연 맺기 봉사, 나누며 배움 얻어
중년은 봉사활동 시작하는 적기, ‘시작이 반’

올해 3년째 서대문구적십자봉사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유수자 회장. 7년 간 적십자 봉사원으로 활동하며 감사한 마음을 느낀다는 그를 26일 구호현장에서 만났다.
<편집자주>

□ 그 간 적십자봉사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소개해 달라.
■ 동에서 시작한 첫 봉사가 어버이 결연 맺기였다. 봉사원과 지역 어르신이 자매결연 형식으로 알고 지내며 도움을 드리는 것인데 많은 보람과 배움을 느낄 수 있었다. 그렇게 하다 보니 단위봉사대 회장을 하기도 했고 지구협의회 임원으로 4년을 봉사하다보니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됐다.

<-유수자 단위봉사대 서대문구지구협의회장

□ 현재 어떤일에 종사하고 있나?
■ 현재 섬유업을 하고 있다. 공장에서 후원이 들어온 것을 노인과 청소년에 전달하기도 한다. 후원을 제하고 개인적으로 네 다섯 상자씩 전달할 때도 있다.
회장이 되고 나서는 주변에서 어려운 분들을 알려줘서 전달할 곳이 많이 생겼다.

□ 기억에 남는 봉사는?
■ 처음 적십자봉사를 통해 알게 된 홍제3동에 계신 할머니인데 지금까지 개인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편찮으신 몸으로 손자와 손녀를 키우는데 그 사정이 너무나 안쓰러웠다. 파스를 나눠드리고 다음 번 방문했을 때 안부를 여쭈면 많이 좋아졌다고 보여주며 오히려 나를 배려하는 모습에 많을 감동을 받았다. 지금도 딸과 함께 자주 들러보고 빵과 옷가지 등을 전해 드리곤 한다. 봉사를 다니면서 그들의 거짓 없는 모습에 오히려 배울 때가 많다.

□ 봉사를 하고자 하는 이들께 한 마디.
■ 젊은 사람들 보다는 자녀들이 어느 정도 큰 중년일 때 봉사하기 좋은 시기인 것 같다.
쑥스럽고 어렵더라도 일단 봉사를 시작하게 되면 나면 마음을 열게 되고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 역시 첫 봉사를 통해 지금까지 봉사를 이어갈 수 있었다. 주변에 다양한 많은 봉사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단, 어떤 기관에서 운영하는 봉사단체인지 확인하고, 봉사하고자 하는 목적과 기관의 취지가 부합하는지 꼼꼼히 살펴 참여했으면 좋겠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