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5대 구의회 결산인터뷰 / 박운기 구의원(연희동)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12-15 10:57
“교육의 주체자인 학생에게 도움 되는 지원 필요”
친환경급식, 공원화사업 등 이행, 주말·야간 공공서 개방 불이행
더 넓은 곳에서 의정활동 하고픈 마음 있어, 확언할 단계 아니다
친환경급식, 공원화사업 등 이행, 주말·야간 공공서 개방 불이행
더 넓은 곳에서 의정활동 하고픈 마음 있어, 확언할 단계 아니다
박운기 구의원
서대문구 구의회 하반기 행정복지위원장을 수행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던 박운기(연희동) 구의원을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만나 5대 의회를 마무리하는 소회와 공약 이행도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았다. <편집자주>
□ 5대 의회도 마무리 시점이다. 5대 의회에 대한 소회는?
■ 재선의원으로 활동한지 벌써 8년이 다 돼 간다. 초선의원 때는 의욕이 넘쳤다면 5대 의회는 의욕과 함께 효율성을 위해 항상 고민했던 시기였다. 전체적인 5대 의회를 되돌아본다면 시간이 흐를수록 협의체 구성을 비롯한 의원간 단합이 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정당을 앞세우며 다퉈 시끄럽기 보다는 의원들의 전문성이 강화되고, 현장방문과 간담회가 많아 전반적으로 잘 이뤄진 의회라고 평가한다.
□ 공약이행정도는 얼마나 완성했는가? 구체적인 성과물이 있다면?
■ 우선 가장 중점을 두고 활동했던 친환경 급식 시행은 얼마 전 연희동에 위치한 친환경어린이집 1호 「푸른누리어린이집」 개관, 고은초등학교를 비롯한 관내 초등학교가 친환경급식으로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시행을 하게 됐고, 내년부터는 확대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
흉물스러웠던 연희A지구 아파트 앞 육교도 꾸준한 지적을 통해 새로 단장할 수 있도록 했으며, 시범아파트를 철거하고 공원화 사업을 진행하도록 했다. 홍제천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공사가 진행되기 이전부터 좌담회와 토론회를 개최하면서 꾸준히 문제를 제기했다. 물론 물을 끌어 올리는 방식과 주민들의 참여와 의견반영이 미비했던 점 등 여전히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구민에게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만족한다.
하지만 주말과 공휴일에 관공서를 개방하고자 했던 공약은 집행부의 반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어 아쉬움이 남는다.
□ 구의회 하반기 행정복지위원장직을 수행하면서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 위원장을 수행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과 그에 대한 성과는 만족하는가?
■ 상임위원회 위원장은 위원들의 여러 가지 의견을 수렴해서 구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주 역할이다. 즉, 의원 간의 소통을 돕고 체제가 잘 돌아 갈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것이 상임위원장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 있어서 하반기 위원들의 의원발의 건수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많은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발의 건수가 많아 무난한 행정복지위원회라는 평을 많이 받았다. 다만 위원장을 하면서 상임위 별로 가던 해외연수를 가지 않고 위원별로 전문분야에 맞는 개별 연수를 가도록 유도 했으며, 서정순, 김정철 위원처럼 현장방문을 통해 평가서를 내놓음으로써 위원 개인의 전문성이 강화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다고 자부한다.
□ 초선부터 꾸준히 교육과 환경에 대한 문제를 발굴, 개선하고자 노력해 왔다. 어느 정도 개선 됐다고 생각하는가?
■ 교육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대상이다. 하지만 지금처럼 무조건적인 시설개선이 우선시 되기보다 교육의 주체자인 학생들이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구체적 지원 필요하다. 환경에 대한 부분은 환경사회단체에서 활동하던 시절부터 꾸준히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다. 홍제천, 공원화·옥상녹화 사업 등은 의원이 되기 전이나 당선된 후에도 꾸준히 문제를 제기해 왔는데 지금은 어느 정도 진척을 보이고 있다. 집행부도 조금씩 의식을 갖고 실행에 옮기는 초기 단계다.
□ 친환경급식이 올해 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앞으로는 확대 보급하는 것이 관건이다.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가?
■ 친환경급식에 대한 부분은 집행부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어 내년도 본예산에는 교육비 명목으로 예산이 증액될 것으로 알고 있다. 내년에는 7개 초등학교로 친환경급식을 확대할 계획이다. 단 교육비 예산으로 포괄적 편성하기 보다는 친환경급식지원의 명목으로 개별적인 예산이 신설돼 탄탄한 예산 기반을 형성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 내년 지방선거에 맞춰 여러 가지 출마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내년 행보는?
■ 우선 정치적 행보는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정당 내에서의 여러 가지 문제들도 고려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아직 구의원으로 출마를 할지 시의원으로 출마를 할지는 확언 할 순 없지만 내년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은 분명하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넓은 곳에서 의정활동을 펼쳐보고 싶은 마음은 있다.
□ 끝으로 주민들에게 한 말씀.
■ 초선과 재선을 거치면서 무난하게 의정생활을 할 수 있었던 것은 구민과 연희동 주민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항상 감사하는 마음이다. 부족하지만 소신을 갖고 구민들과의 약속을 하나 둘씩 일궈왔다. 내년 선거는 그동안의 의정활동을 주민들에게 평가 받는 자리가 될 것으로 안다. 그동안의 지켜봐주신 과정을 토대로 냉정하게 그리고 진심으로 평가, 성원해 주시길 바란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