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암의 최혜숙 원장은 추운날씨가 다가오면 항상 지역 내 어르신들을 모시고 점심 식사를 대접해 왔다. 대부분은 장소의 여건상 어르신들을 모시고 여느 식당에서 음식을 대접하지만 1년에 어버이날과 겨울 초입이 되는 날은 항상 손수 음식을 장만해 직접 대접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져 완연한 겨울이 왔음을 알린 지난 27일 수도암의 최 원장과 신도들은 지역 내 어르신 100여명을 수도암으로 초청해 잔칫상을 방불케 하는 음식을 대접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스웨터를 한 벌씩 나눠주었다.
평소 근검절약을 통해 아껴온 금액을 지역 이웃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 부처님의 뜻이고, 본인의 숙명이라고 생각하는 최 원장은 이날 노인들에게 점심 한 끼를 대접하면서 『우리나라가 일제시대와 6·25사변을 겪은 후 보릿고개가 닥쳤음에도 이를 잘 넘기고 지금같이 잘 살 수 있었던 것은 모두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덕분』이라며 『어르신들을 볼 때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 들어 올해에도 이 자리를 마련해 음식을 대접하게 됐다』고 전했다.
수도암에서 식사를 마친 전순각(75) 씨는 『외로운 노인들을 위해 항상 좋은 자리를 만들어 주고, 옷가지, 먹을 것 들을 잘 챙겨주는 최혜숙 원장이 있어 올 겨울도 따뜻하게 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은 검소하게 생활하면서도 이웃들에게는 아낌없이 나눠주고 함께하려는 최 원장이야 말로 진정한 부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 내 독거노인 이외에도 청소년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는 최 원장은 지난 7일에 있었던 「푸른사람들 일일찻집」을 신도들과 함께 방문해 지원금을 전달했으며, 지난달 26일에 있었던 서대문청소년육성회도 참여해 청소년 지원 사업에도 많은 도움의 손길을 보탰다.
홍은2동 남규화 동장은 『수도암 최혜숙 원장처럼 때마다 이웃들을 생각하며 해마다 선행을 베푸는 일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꾸준히, 묵묵히 수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항상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 동의 보배라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