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세군 대한본영은 1일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자선냄비 시종식을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자선냄비를 통한 모금에 들어갔다.
시종식에는 구세군 대한본영 전광표 사령관과 오세훈 서울시장, 자선냄비 홍보대사를 맡은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 구세군 여성사업 유성자 총재, 한국스카웃연맹 강영중 총재, 가수 서유석 씨 등이 참석했다.
특히, 관내 위치한 구세군 서울후생원(원장 전명선)의 「나팔꽃 부는 아이들」관악대가 이 날의 행사를 빛냈다. 앞으로 모금 현장을 돌며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131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구세군 금관연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중고등 원생 30여 명으로 구성된 관악대는 평소에도 한 두 시간 씩 연습을 하고 있다.
지난 4일 저녁 7시 구세군 후생원 앞마당은 트리와 더불어 아이들이 연습하는 캐롤 덕분에 어느 덧 연말연시가 가까움을 실감케 했다.
연습실에 들어서자 시청 광장에서 봤던 관악대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지도 사관이 도착하기 전이지만 잡담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하는 모습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렇게 30여 분 간 각자 연습에 열중하던 아이들의 악기가 지휘봉 아래 화음을 맞춰 간다.
전 원장은 『시험 기간에는 연주 봉사를 못 나가지만 평소에는 자진해서 나가려고 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열심히다』라고 아이들을 자랑했다. 이어 그는 『전공으로 선택해 계속 공부하기를 희망하는 아이들이 많지만 대학에서는 개인 악기를 가지고 공부해야 하는 게 큰 부담이 된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또, 『학비는 1:1 후원 등을 통해 적극 지원하고 있지만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천만 원을 호가하는 악기까지 지원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전했다.
오는 25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홍명보 장학재단(이사장 홍명보)이 두 시부터 여는 자선축구경기에 참석해 금관연주로 관중과 함께 3만 명 캐럴부르기 기네스에 도전한다. 이 행사는 무료입장이며 입구 곳곳에 설치된 자선냄비에 누구나 기부할 수 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