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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선열 피 땀으로 이룬 ‘大韓民國’기려
sdmnews 신진수 기자
2009-12-10 11:20
제70회 순국선열의 날 맞아 독립관서 영령추모제 열려
이흥종 회장 “선조의 혼과 얼을 이어 대한을 이루자”
지난 17일 열린 순국선열 추모제에서 이종찬 제전위원장이 제문봉독을 하고 있다.

지난 17일 「제70회 순국선열의 날」을 맞아 독립공원 독립관 앞뜰에서 「대한민국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추모제」가 열렸다.

대한민국순국선열·애국지사 영령추모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사)대한민국순국선열유족회가 주관한 추모제에는 이흥종 (사)순국선열유족회 회장을 비롯해 이종찬 추모제전위원장, 이해돈 서대문부구청장, 이병훈 서울지방보훈처장 등 내빈들과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진행됐다.

문수원 천도법회의 여래사 독경, 강미봉 한국전통문화 연구원의 진혼무 등 순국선열의 넋을 기리기 위한 식전행사로 시작한 추모제에서 이흥종 회장은 『순국선열의 날이지만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서거 시기와 관계없이 나라와  민족이 위난에 처했을 때 신명을 바쳐 투쟁한 모든 영령 앞에 제를 올리게 됐다』며 『지난날 일본인들의 잔악무도한 치욕의 형장이었던 서대문형무소역사관과 굴욕의 역사를 되씹으며 마음속으로 애국을 부르짖는 체험의 장으로 우뚝 선 순국선열추념탑 앞에서 추모제전을 봉행하게 돼 만감이 교차하고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이어 『오늘의 대한민국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피와 땀으로 이룩되었음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되며, 선조의 혼과 얼의 정신을 계승 발전시켜 민족의 번영을 위한 대한을 이룩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찬 제전위원장은 제문봉독을 통해 『우리가 순국선열을 추모하는 것은 1905년 11월17일 일본제국주의자들이 총칼로 위협하는 상황 하에 치욕적인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된 날을 영원히 잊지 말자는 뜻에서 제정한 날』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이른바 「건국60주년」이라는 용어의 시비가 말해 주듯 아직 우리는 스스로 우리의 역사를 치욕의 역사, 굴종의 역사로 펌하하고 있다』고 말하며 『오늘 다시 분명하게 순국선열들의 피나는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전했다.

갑자기 차가워진 바람에도 참석한 내빈들은 끝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순국선열에 대한 넋을 기린 가운데 이해돈 부구청장도 인사말을 통해 『국권회복을 위해 기꺼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의 독립정신과 희생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어제와 내일을 잇는 오늘의 역사적 사명감을 순국선열의 영령 앞에 엄숙히 다짐하며, 편안히 영면하시길 기원한다』고 추도사를 전했다. 

간단한 기념식이 끝나고 이종찬 제전위원장과 이흥종 유족회 회장의 분향을 시작으로 참석한 내빈들의 분향이 진행됐으며, 국방부 의장대의 조총 묵념으로 행사가 마무리 됐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