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봉사
“꽃도 아이도 사랑으로”
sdmnews 강현미 기자
2009-11-24 11:08
서대문소방서 구세군 서울후생원 찾아
층별 소화기 3대와 예쁜 그릇 기증, 소방 안전점검도
세군 서울후생원을 찾은 서대문소방서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 첫번째 서울 후생원의 김지연 팀장. 오른쪽 두번째 서대문소방서 이영숙 주임)

지난 6일 천연동에 위치한 구세군 서울후생원(원장 전명선)에서는 1층 복도 도색작업과 더불어 소방안전점검이 서대문소방서 직원의 봉사로 진행됐다.

서울후생원의 김지현 팀장은 『기존 보육원 시설이 갖고 있는 이미지를 개선하고 지역 내 취약 아동이 방과 후 보살핌을 받을 수 있는 시설로 활용코자 1층을 오픈할 예정』이라며 『현재도 아이들이 방과 후 학습지도를 받고 있고 부모님과 아이들이 만족스러워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이 선생님들을 「엄마」라고 부를 정도로 잘 따르고 학습에 열의를 보이는 모습을 보면 하나라도 더 해주고 싶지만 넉넉지 못한 예산으로 간식조차 마음껏 주지 못해 늘 아쉽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서대문소방서 대원들은 구세군서울후생원에 필요한 물품 및 내용을 미리 점검했으며 소화기 3대를 기증해 층별로 설치했고 아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줄 수 있는 예쁜 접시도 별도로 구입해 선물했다.

봉사를 기획한 이영숙 주임은 『소방서는 노인정 등을 찾아 봉사를 많이 하는데 특히 아동시설에 관심이 많아 인터넷으로 검색해 연락하게 됐다』며 『도색작업이나 간식 외에 아이들이 음식을 담아 먹을 때 하나라도 예쁜 그릇에 먹이고 싶어 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특별히 그릇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했다.

오전 10시에 1층 강의실에 모여 김 팀장으로부터 간단히 시설에 대한 설명을 전해들은 소방서 대원들은 곧바로 복도를 도색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다.
대원 8명과 희망근로자 5명 등은 도색작업과 안전점검, 간식준비로 나눠져 각자 맡은 일을 진행했다.

작업을 마치자 어두운 밤에는 다소 음침하지만 아이들이 화장실을 가기 위해 지나칠 수밖에 없던 50m 남짓 되는 무채색의 복도가 한결 밝아진 분위기로 바뀌었으며 색색의 예쁜 접시에 간식을 받은 아이들 얼굴에도 밝은 미소가 번졌다.

한편, 올해로 91주년을 맞는 구세군서울후생원은 가족형태의 변화, 맞벌이 가정, 한 부모 가정 등의 나홀로 시간을 보내는 아동들을 가슴이 따뜻한 선생님들이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종합적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이다.

특히, 원내 관악단 「나팔꽃부는 아이들」은 서대문구 뿐 아니라 전체 구세군아동복지센터의 자랑이라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과 자부심을 갖고 있으며 소질을 통해 진학하는 경우도 있다.
이 아이들을 위해 구세군서울후생원에서는 서대문소방서대원들처럼 노력봉사를 할 수도 있고 이 외에도 개별학습지도를 해주거나 특기지도 봉사, 문화 야외활동을 같이하는 친교활동의 동반자가 될 수 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