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단위 계획에서부터 서울시, 국회에까지 토론회를 개최하며 학업중단청소년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 (사)한국청소년재단 시립서대문청소년수련관(관장 황인국)이 학업중단청소년을 위한 대안 프로그램을 가동한다. 서울시 지원 특성화 사업으로 진행되는 「위캔(We can!!) 프로젝트」가 그것.
서울시 1만7000여명, 서대문구만 해도 433명의 청소년들이 학업을 중단하고 있어 학업중단청소년에 대한 관심과 그들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함을 호도한 서대문청소년수련관은 위캔 프로젝트를 통해 학업중단청소년들에 대한 관심사를 최대한 끌어내 소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돕고자 나선 것이다.
「학교를 그만 두었다고 꿈마저 포기한건 아니야」라는 기치아래 진행되는 위캔 프로젝트는 검정고시반은 물론 이미 기초수요조사를 통해 학업중단청소년들이 관심 있어 하는 밴드와 연극, 댄스, 영상 등 문화체험 강좌를 개설했다.
위캔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있는 정은숙 담당자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에게 있어 현재 공부 할 수 있는 여건 보다는 무언가 자신의 관심사를 찾고, 그를 통해서 「해냈다」라는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취감을 통해 얻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할 수도 있고,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는 도전의식을 고취시키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업중단청소년들이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도록 수련관에서는 지난달 19일 드럼, 일렉기타, 보컬, 연극 등 일명 「징검다리 프로그램」을 위주로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검정고시반과 실용경제반도 개설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해 놓았다』며 『100여명의 이상의 학업중단청소년들을 만나 그 중 40명의 학생이 각 체험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징검다리 프로그램 이외에도 위캔 프로젝트는 학업중단청소년들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주는 상담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수련관은 지난달 17일 명지전문대 오승근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대학생 자원봉사단 42명을 「위캔 서포터즈」로 임명, 발대식을 갖고 아웃리치(out-reach:홍보하며 봉사하는 활동) 활동과 맞춤학습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세 차례 진행된 토론회에서 학업중단청소년들은 자신의 진로고민은 물론 무엇이 하고 싶은지 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상담해주는 프로그램이 없어 필요성이 강조된 만큼 위캔 서포터즈를 중심으로 거리상담, 찾아가는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정은숙 담당자는 『학업중단청소년들을 많이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그들의 문제가 무엇이고, 무엇이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어 다양한 방면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며 『우선 주민센터, 청소년수련시설 등 공공기관 500여 곳에 홍보물을 발송, 직접 내방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고, 청소년들의 자주 이용하고 있는 PC방, 편의점, 노래방, 오락실 등을 찾아다니며 학업중단청소년들을 만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캔 프로젝트는 서울시에서 지원을 받아 12월까지 우선적으로 시범 운영되는 프로젝트로 모든 프로그램이 무료다. 현재 40명의 청소년들이 징검다리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소질을 계발하고 있고, 12월까지 100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수련관 시설이 협소해 장소 문제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캔 프로젝트를 위해 인근 원천교회 등 종교시설, 공공기관 시설과 협의해 장소문제도 해결하고 있으며, 수련관 내에 설치된 대안학교 「도시속작은학교」와의 연계도 가능해 위캔 프로젝트의 실효성이 높을 전망이다.
(문의 2039-1086~7)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