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사람들
정치
“우리아이 보육환경 바꿔나가요!”
김화영 기자
2006-05-02 17:35
‘서대문구 보육조례개정 운동본부’ 결성
보육대상 아동 5만명 육박, 조례개정 절실
지난 4일 서대문구청 앞에서 열린 보육조레개정운동본부 결성대회 모습.
조례를 구에 접수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아이들의 열악한 보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11개 지역 시민사회 단체들로 구성된 서대문구 보육조례개정 운동본부는 지난 4일 서대문구청 앞에서 결성대회를 열고, 보육조례개정 청구서를 구 기획예산과에 전달했다.

제출된 개정안은 △국·공립 시설 확대 △민간보육시설에 대한 우선적 지원 △보육교사의 지위향상 △보육정책위원회 강화 및 민주적 운영 △시간연장형 보육시설 확충 △아동인권보호 △보육정보센터 운영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실제 운동본부가 발표한 서대문구 통계에 따르면, 구내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포함한 총 보육대상 4만8553명 가운데 영·유아의 24.3%인 5586명(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생을 포함하면 12.25%인 5948명)만이 보육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공립 보육시설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8.5%에 그친다. 운동본부는 이같은 통계를 발표한 데 이어 서대문구의 보육행정을 심의, 의결하는 서대문 보육위원회의 보육행정 논의 미흡과 민간어린이집에 대한 감독, 감시 소홀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민주노동당 서울시당 진중권 위원장은 최근 보육시설에 대한 학부모 불신을 야기하는 사건이 다발했음을 상기하고 『학부모뿐 아니라 구청장의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진 위원장은 24시간 보육시설과 장애아동보육시설 확충의 필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결성대회 및 개정안 제출을 마친 운동본부는 이어 지난 9일 오후 2시 홍제천 연가교 아래에서 서대문구 보육조례 개정 선포대회 및 1차 선전전을 개최하고, 캠페인과 서명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서대문구 보육조례 개정운동본부는 구립어린이집 확충 및 보육의 공공성을 높여내는 공공보육, 부모 및 보육관계자들이 보육정책과 행정에 참여할 수 있는 참여보육,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게 지낼 수 있는 안심보육, 누구나 부담 없이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무상보육을 위한 조례개정안을 제출하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하고 『앞으로 주민들과 함께 스스로의 힘으로 우리 아이들을 보호하고 교육을 시킬 책임있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보육조례개정을 위한 주민발의를 약 3개월 동안 진행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서대문구 보육조례개정 운동본부에는 경기대학교 민주동문회와 나라사랑청년회, 나무를 심는 학교, 민주노동당 서대문구위원회,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서대문주민센터(준), 서대문자활후견기관, 서부노점상연합회, 우리마당, 전국농협노조, 민주노총 서부지구협의회 등의 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