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북가좌2동 289번지 일대 그린파킹 사업의 준공을 기념하는 다과회장에서 일대 재건축이 추진중인 지역의 일부 주민이 『그린파킹 사업이 구민의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구청관계자와 언성을 높이며 마찰을 빚었다.
사건의 발단은 북가좌2동 289번지 일대 50m가량의 골목이 불법주정차로 도시미관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소방도로의 기능을 하지 못해 구에서 그린파킹 지역으로 선정, 사업을 완공했으나 일대 재건축 지역 주민이 『재건축 지역에 왜 혈세를 쏟아 가며 사업을 하느냐』며 구청 관계자와 시시비비를 가리면서 비롯됐다.
사업이 예산낭비라고 주장하는 한 주민은 『현재 북가좌2동 일대는 건물 노후화로 재건축을 위한 동의서를 받고 있는데, 그린파킹이라고 하면서 몇 천만원씩 돈을 쏟아 붓는 것은 엄연한 예산 낭비 아니냐?』며 『사전에 설명회도 없었고, 주민들의 동의도 얻지 않은 채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주민을 위한 행정이냐』고 언성을 높였다.
또, 다른 주민은 『사업을 시작하기 얼마 전부터 구에서 불법주정차 위반 딱지를 붙여 벌금을 부과했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그린파킹) 사업을 하기 위해서 그런 것 이었다』며 『하도 벌금을 부과하길래 어쩔 수 없이 그린파킹 사업에 동의하긴 했지만 사업과정에서는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교통행정과 이용식 주임은 『4월 북가좌동에 위치하고 있는 모 음식점에서 주민설명회를 갖고, 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하고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다』며 『그린파킹 사업은 구민들의 동의 없이는 진행할 수 없는 사업인데 몇몇 주민이 마치 구에서 마음대로 사업을 집행한 것처럼 말하는 것에 억울함을 느낀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북가좌2동 289번지 일대는 구역지정이 이뤄진 것도 아니고, 구역지정을 얻기 위해 동의서를 징구하는 단곈데, 언제 진행될지 모르는 사업을 넋 놓고 기다리고만 있을 순 없는 노릇 아니냐』며 『일단 289번지 일대 5세대 중 마당에 정원이 있어 보상이 어려워 사업을 포기한 1세대 이외에는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고 만족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가좌2동 289번지 일대는 그린파킹 사업으로 인해 세대 당 650만원씩 총2600여만원이 사업비로 투입됐으며, 사업에 동의해 담장을 허문 각 가정에는 CCTV를 설치해 방범대책을 마련했다.
<신진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