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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없고 지루한 국악은 가라! 이젠 ‘옌(Yien)’ 시대
sdmnews 이봉연 기자
2009-10-28 14:27
그룹 결성 6년 만에 1집 ‘URBAN' 발매,
국악과 일렉트로닉사운드의 독특한 매력 발산
해금, 대금, 가야금, 피리 등 몽환적인 느낌 선사
퓨전국악으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키네틱 국악그룹 「옌」이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몽환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우리나라 전통국악에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접목시키고, DJ와 VJ가 함께한 공연을 선보여 「일렉트로닉 국악」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독특한 매력의 국악 그룹이 눈길을 끈다.
다른 퓨전음악들과 차별화를 선언하고 입지를 굳혀온 우리나라 최초의 국악 그룹 「옌(Yien)」이 바로 그들이다.

국악고등학교 졸업생들이 모여 2004년 결성한 퓨전 국악그룹 옌은 제1회 정기공연 「Opening of the 美친시대」를 시작으로 올해 10회째 정기공연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전국 각지 공연에 초청돼 무대경험을 쌓은 베테랑 그룹이다.

해금 및 보컬에 강둘이, 가야금에 남경민, 피리 및 보컬에 이샘이, 대금에 차정희, 타악에 한솔잎 등 6명의 멤버로 이뤄진 옌은 2005년 국악축전 창작국악경연대회 대상, 예술상 노미네이트, 200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집중육성단체 선정 등 빼어난 외모 못지않은 실력도 갖추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그런 그들이 결성한지 6년만에 첫 앨범 「URBAN」을 내고 지난 14, 15일 이틀에 걸쳐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앨범발매 기념 콘서트를 가졌다.

옌의 1집 「URBAN」은 한국음악의 특징과 일렉트로닉 음악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8곡이 수록돼 있으며, 가야금, 해금, 대금, 피리, 타악의 한국적 선율위에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은은하게 깔리는 라운지 음악, 강렬한 일렉트로닉 비트를 바탕으로 한국악기의 화려한 주법과 장단구성이 돋보이는 클럽음악, 도시인의 감성을 자극하는 민요 등을 한곳에 담았다.

실제로 상상마당 라이브홀 콘서트 장에서 만난 옌의 곡들은 마치 「다모」, 「바람의 화원」 등 퓨전사극의 한 장면들이 스쳐지나가는 것 같은 몽환적 느낌을 선사했다.
특히, 타이틀 곡 「Urban Heart」는 두텁게 깔린 전자 기타소리 위에 가야금 모티브가 어우러져 환상의 하모니를 자랑하고, 해금, 꽹과리, 바라, 태평소 가락이 하모니와 엮여 몽환적인 느낌을 연출했다.

옌의 리더 강둘이 씨는 『옌 멤버들은 전통음악과 형식파괴 사이에서 많은 고민을 하며 첫 앨범을 가지게 됐다』며 『멤버들의 음악적 견해 차이를 극복하고 완성한 앨범인 만큼 많은 사람들이 듣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봉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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