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익어가는 가을, 천년고찰 서방정토 백련사는 아름다운 선율로 곱게 물들었다.
지난 8일 저녁 6시 30분부터 진행된 제 5회 백련사 산사음악회는 도심 속 위치한 고찰을 찾은 불자와 지역 주민에게 가을 축제를 제공했다.
이 자리는 이해돈 부구청장, 한화갑 민주당 상임고문, 김영호 민주당 서대문을지역위원장, 송주범 시의원, 홍길식, 류정오, 김영일, 서정수, 김정철 구의원을 비롯해 월명사 주지스님, 봉원사 용담스님이 내빈으로 참석했다.
이 날 행사는 세계무형유산 등재된 영산재(대한민국 중요무형문화재 50호) 의식 중 「천수바라, 도량게」부분을 재현하는 것으로 시작해 내빈들의 축하인사가 이어졌다.
백련사 벽봉 주지스님은 개회사에서 『산사음악회가 종교, 지역을 초월한 화합의 장이 되고 있다』며 옛 성인의 말을 인용해 『「옷깃만 스쳐도 전생의 인연」이라고 했는데 오늘 이 자리에 모여 즐겁게 한 마음으로 기뻐하는 것은 소중한 인연이 아니겠느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해돈 부구청장은 『도심 속에 자연과 함께 하는 사찰로써 보기 드문 고찰에서 짧은 시간이나마 가을의 정취를 느끼고 음악을 즐기고 한 가족이 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축하의 말을 대신했다.
또한 한화갑 민주당 상임고문은 『불교는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종교』라며 『부처는 이 세상 모든 부귀영화를 다 포기하고 중생을 구제하는 데 일생을 바쳐 성불했다. 그 가르침이 바로 가진 것을 나누는 것이다.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음악공양을 하는 것으로 국민과 종교 민족이 화합하길 원한다』고 했다.
이어진 2부는 방송인 이상벽 씨의 진행으로 본격적인 산사음악회가 펼쳐졌다. 이상벽 씨는 연륜이 묻어나는 특유의 맛깔나는 진행으로 음악회를 찾은 주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첫 무대에서 그룹 VOS가 「큰일이다」 「반쪽」등의 부드러운 선율을 선사한데 이어 「바람,바람,바람」의 주인공 김범룡 씨가 무대에 올라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어 이해돈 부구청장이 깜짝 무대에 올라 「고향에 찾아와도」를 열창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 가수 문희옥, 안치환 등이 무대를 선보였으며 저녁 9시를 넘긴 끝나는 시간까지 1500여 명의 주민이 함께했다.
<강현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