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지방자치단체 232개 중 서대문구가 기초생활보장분야에서 우수지차체로 선정돼 지난 7일 보건복지가족부 장관상을 수상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올해 초 세계적인 금융위기 속에서 구민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예산조기 집행, 맞춤형 복지서비스, SOS위기가정 특별지원 사업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펼친 구는 「어른공경 으뜸구, 아이사랑 일등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실현해 왔다.
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일자리창출 사업에도 힘을 쏟으며 구민들의 자활·자립의 길을 열어 줌으로써 기초생활보장분야 우수지차체 선정에 이르게 됐다.
◆ 복지핵심 사업
구는 각 지자체에서 공통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복지사업 이외에도 찾아가는 복지 상담서비스(WVS : WelfareVisiting Service)와 SOS위기가정 알리미 창구,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 등 획기적인 복지사업들을 기획해 시행함으로써 타구의 모범적인 벤치마킹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우선, 「웰비스」라고 불리는 찾아가는 복지상담 서비스는 경제위기로 가정경제에 위기가 왔음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자존심과 남들의 이목으로 인해 지원을 포기하는 사례를 최소화 하고자 신촌기차역, 지하철역 등에 상담소를 설치,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누구나 쉽게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특히, 웰비스는 상담자들이 외부에서는 전시회를 관람하는 것 같이 보일 수 있도록 상담소를 전시회장으로 꾸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면서도 남의 이목을 신경 쓰지 않도록 했다.
찾아가는 상담을 통해 발굴한 위기가정에는 구에서 긴급복지자원으로 편성한 15억원 예산 중 가구당 300만원 이하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고, 가족 수에 따라 소정의 주거비와 생계비를 지원한다.
SOS 위기가정 특별지원 사업은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순식간에 기초생활수급자로 전락한 위기 가정을 발굴하고, 그들에게 구에서 미리 편성한 예산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금전적인 지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일자리 제공, 민간연계 등 다양한 맞춤형 지원책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구는 SOS위기가정을 발굴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각 동주민센터와 주민생활지원과 등 총15개소의 「SOS위기가정 알리미 창구」를 개설했으며, 보다 많은 수혜자를 발굴하기 위해 주민들과 밀착해 있는 야쿠르트 배달원, 우편배달원, 자율방범대원, 검침원 등 70명을 명예복지위원으로 위촉해 위기가정을 발굴토록 했다.
또, 구는 이와 더불어 지난 1월2일부터 3월15일까지 ▲최근 2년이내 기초생활보장을 신청했으나 제외된 자 ▲생계곤란의 사유로 타법령지원을 받고 있는 자(틈새계층특별구호 및 특별취로, 한부모가정 등) ▲전기, 수도, 가스요금, 사회보험료 등 장기체납자 ▲휴·폐업 등으로 소득이 최저생계비 이하인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비수급실태조사를 벌여 총 382가구를 신규 기초생활수급자로 책정했고, 300여 가구를 SOS위기가정 특별지원 사업 대상자로 선정했다.
구는 선정된 SOS위기가정 특별지원 사업 대상자 300여 가구에 총 1억664만원을 지원했으며,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해 자립·자활의 물고를 열었다.
이밖에도 구는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한 자원봉사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창의행정 모범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자원봉사 마일리지제도는 말 그대로 자원봉사센터에 봉사자로 등록해 지정된 기관에서 봉사를 하고 받은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이를 위해 구는 봉사자가 거주하고 있는 편의점, 안경원, 이·미용실 등 240개 업소와 협약을 맺고 마일리지를 현금화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자연사 박물관,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주차장 등 공공기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설에서도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조례를 제정하기도 했다.
<신진수 기자>